재난 불평등 - 왜 재난은 가난한 이들에게만 가혹할까
존 C. 머터 지음, 장상미 옮김 / 동녘 / 201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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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나온 건 2015년 이지만 이 책의 결론대로 우린 또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 19로 전세계가 힘들어하고 있다. ⠀⠀⠀⠀⠀⠀⠀⠀⠀⠀⠀⠀⠀⠀⠀⠀ ⠀⠀⠀⠀⠀⠀⠀⠀⠀⠀⠀⠀⠀⠀⠀⠀
저자는 자연과학을 전공했지만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의 경계라고 정의된 일명 파인만의 경계에서 몇 가지 재난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왜 재난이 일어나도 가난한 사람이 더 피해를 입는지 조목 조목 분석한다. ⠀⠀⠀⠀⠀⠀⠀⠀⠀⠀⠀⠀⠀⠀⠀⠀ ⠀⠀⠀⠀⠀⠀⠀⠀⠀⠀⠀⠀⠀⠀⠀⠀
어렸을 때 난 큰 수해를 세 번 겪었는데 첫번째는 전국에 방송되고 위로 물품이 전해지고 버스로 대절해서 봉사를 온 정도로 큰 수해였다. 그때 책에 나온 상황을 직접 겪었다. 난 그래도 나은 편이었다. 그 상황에서도 반지하나 지대가 낮던 집은 말 그대로 자신의 집을 하루 아침에 잃었다. 난 세번째 수해에 지하실이 잠긴 정도였지만 말이다. ⠀⠀⠀⠀⠀⠀⠀⠀⠀⠀⠀⠀⠀⠀⠀⠀ ⠀⠀⠀⠀⠀⠀⠀⠀⠀⠀⠀⠀⠀⠀⠀⠀
이 책에서 저자는 아이티 지진, 스리랑카 쓰나미, 미얀마 사이클론, 뉴올리언스 카트리나 허리케인 등 수많은 인명, 재산 피해를 입은 사건등을 조사하고 자료를 분석하고 이 재난이 단지 자연재해일 뿐만 아니라 계층에 따라 왜 다른 피해를 주는지 원인을 파헤친다. ⠀⠀⠀⠀⠀⠀⠀⠀⠀⠀⠀⠀⠀⠀⠀⠀ ⠀⠀⠀⠀⠀⠀⠀⠀⠀⠀⠀⠀⠀⠀⠀⠀
그건 독자 모두 예상한 바, 사회구조적 문제였다. 심한 빈부격차, 재해에 대비되어 있지 않은 건물, GDP도 제대로 잡히지 않는 열약한 노동 환경... 게다가 이 재난을 기회로 한 몫 잡으려는 사람들도 있다. ⠀⠀⠀⠀⠀⠀⠀⠀⠀⠀⠀⠀⠀⠀⠀⠀ ⠀⠀⠀⠀⠀⠀⠀⠀⠀⠀⠀⠀⠀⠀⠀⠀
우리도 이번 코로나 사태로 마스크를 사재기 하거나 빼돌려 잡힌 사람들이 있었다. 이번 사태로 지역감염이 일어나는 경우도 보면 결국 우리 사회의 문제였던 사이비, 방역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콜센터나 클럽, 유흥업소 등이었다. ⠀⠀⠀⠀⠀⠀⠀⠀⠀⠀⠀⠀⠀⠀⠀⠀ ⠀⠀⠀⠀⠀⠀⠀⠀⠀⠀⠀⠀⠀⠀⠀⠀
저자가 마지막 장에서 주장한대로 재난이 지나간다고 끝나지 않는다. 급하게 복구를 마무리하면 또 문제는 일어난다.  우리도 머지 않아 대비해야 할 문제다. 재난이 지나고 난 뒤 어떻게 복구하고 대비해야 하는가. 이럴 때 꼭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는 것보다 주저앉은 사람들을 일으키는 것이 결국 다 같이 잘 사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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