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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사랑 이야기 ㅣ 웅진 모두의 그림책 27
티아 나비 지음, 카디 쿠레마 그림, 홍연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작은 사랑 이야기는 에스토니아 작가인 티아 나비, 카디 쿠레마의 그림책이다.
트리누가 아끼던 장갑은 뜻하지 않게 서로 헤어졌다 다시 만나는 줄거리로 말하면 아주 간단한 이야기다.
하지만 가본 적 없는 에스토니아란 나라란 이런 느낌일까 싶을 정도로 그림체가 예쁘고 꼭 연필로 그린 것 같아 더 따뜻한 느낌을 준다.
한 장 한 장 꼭 미술 전시회에 온 것처럼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아이와 같이 읽으니, 아이는 왜 장갑이 일부러 떨어졌을까 궁금해하기도 했다.
우리가 혼자서는 살 수 없다는 걸 장갑에 비유한게 아닐까.
아이에겐 아직 어렵지만 크면서 꼭 알려주고 싶은 이야기이기도 하다.
내가 잃어버렸던 장갑들에게 미안하기도 했다. 그 장갑들이 꼭 떠나버린 인연 같다.
그들은 나를 원망하지는 않았을런지.
지금 이어가는 소중한 인연들을 잘 간직해야지. 올 겨울 산 장갑은 소중히 간직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