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김종관감독 의 사라지고있습니까 의 개정판이다. 기존 책에 최근 글과 시나리오를 추가했다. 아이유 가 주인공이었던 밤을걷다 시나리오가 있어 반가웠다...책장을 덮고 궁금해서 찾아봤다. 예전에 사라지고있습니까 를 읽고 난 감정이. 후기가 트위터에 남아 있었다. ⠀⠀⠀⠀⠀⠀⠀⠀⠀⠀⠀⠀⠀⠀⠀⠀ ⠀⠀⠀⠀⠀⠀⠀⠀⠀⠀⠀⠀⠀⠀⠀⠀사라지고 있습니까 김종관감독 에세이 멈칫하는 순간이 많았다. 읽을때마다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책."다만 후회하며 엉망진창으로 살든,고민하며 살든,우리는 어제가 만들어낸 길들을 밟고,오늘이라는 길 위를 걷는다는걸 생각한다"p199 ⠀⠀⠀⠀⠀⠀⠀⠀⠀⠀⠀⠀⠀⠀⠀⠀ ⠀⠀⠀⠀⠀⠀⠀⠀⠀⠀⠀⠀⠀⠀⠀⠀8년 만에 새옷을 입고 나온 책은 옛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가웠고. 아 이 부분이 좋았지. 이랬구나 내 옛 기억을 더듬다 마지막 챕터에서 10년을 건너 뛰어 만난 이야기는 생경하면서도 그래, 감독님도 나도 그 공간과 시간도 많이 변했구나.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 영화를 좋아한다면 아 이 영화는 이런 배경에서 나왔을까 추측할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어렸을 때 이야기는 내가 어느 정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다. 내가 왜 감독님 영화를 감성적이며서도 단단하게 느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때도 반가웠지만 또 읽어도 여름밤 그림 이야기 좋다. 그림도 다시 찾아봤다. ⠀⠀⠀⠀⠀⠀⠀⠀⠀⠀⠀⠀⠀⠀⠀⠀ ⠀⠀⠀⠀⠀⠀⠀⠀⠀⠀⠀⠀⠀⠀⠀⠀무엇보다 가을에 딱인 책이다. 자기 전 한 두 챕터 읽으며 하루를 마무리 한다면 지나가는 가을이 조금 덜 아쉬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