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책 198쪽 을 읽고 반해 작가님 책을 쭉 구매하고 읽어왔다. 그러고 보니 읽은지도 16년 정도 됐다. 세번째 장편소설인 이 책에서도 작가만의 이야기는 여전하다. 소설은 대부분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윤성희 작가는 쉬운 길을 두고 일부러 돌아나가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한번에 와닿지 않고 어렵게 느껴질수 있지만 다 읽고 나면 씨줄과 날줄이 엮이듯 큰 그림이 그려지고 감동으로 다가온다. ⠀⠀⠀⠀⠀⠀⠀⠀⠀⠀⠀⠀⠀⠀⠀⠀ ⠀⠀⠀⠀⠀⠀⠀⠀⠀⠀⠀⠀⠀⠀⠀⠀공유하는 몇 문장만으로 이 책의 매력을 알 수 없다. 소설, 사람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꼭 읽어보시라 추천한다. 아역배우 출신 남성의 토크쇼로 시작된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수많은 물줄기가 어디로 흘러가는지. 단어 문장의 반복이 어떻게 변주되고 리듬과 주제를 만드는지. 읽어야 알 수 있다. ⠀⠀⠀⠀⠀⠀⠀⠀⠀⠀⠀⠀⠀⠀⠀⠀ ⠀⠀⠀⠀⠀⠀⠀⠀⠀⠀⠀⠀⠀⠀⠀⠀작가님 말대로 사람은 얼마나 많은 슬픔을 지니고 살 수 있는지. 대답하기 힘들지만 새벽녘 이 책을 덮으며 위로를 받았고 그 위로가 작가님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라 생각한다. 더 더 많이 읽히고 알려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