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애의 마음
김금희 지음 / 창비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경애의마음 을 읽으며 세 번 정도 울었다. 그것도 꾹 참아서. 80년대생이라면 이 책을 읽고 울컥할 수 밖에 없다. 잊었던 이름 장소 시간을 생각나게 한다. 남녀 주인공 캐릭터의 힘으로 소설을 이끌고 나가는데 주변 인물들도 인상적이지만 두 캐릭터의 만남으로 일어나는 이야기가 이 소설의 큰 매력이다. 출간 전이라 자세한 이야기를 하긴 힘들지만 8,90년대 초반 세대들은 가슴 깊이 남고 분명 재미있게 읽을 소설이다. 경애 어머니의 이야기, 마지막 사서함, 델리스파이스 음악 이야기 나올 때 참 좋았다. 델리를 좋아할 때 5집 나오고 나서 비내리는 날 우산 속에서 노래 들으며 아쉬워했던 적이 있었다. 신랑이 (당시 남자친구)가 군대를 가서 델리 이야기를 못하는 게 아쉬웠다. 이것 말고도 가슴 아팠던 사건도 나오고. 그때도 맘 아팠고 나도 기성세대가 됐지만 50대 이상은 우리가 고생 안했다고 하지만 돌아보면 참 어렵게 공부하고 취업하고.. 가슴 아픈 사건들도 있었고 참 힘든 세대였다. 우리 세대를 보여줄 수 있는 이런 소설이 나왔다는 것도 의미있었다.개인적으로는 좋은 것과 아쉬웠던 것을 같이 느껴서 출간되면 다시 한 번 읽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