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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연산 수학 초등 5A ㅣ 초등 최상위연산 수학
디딤돌 초등수학 연구소 엮음 / 디딤돌 / 201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코로나19로 갑작스럽게 온라인 학습이 이뤄지며 학습 진도에도 차질이 생기고
피드백이나 평가 등이 제때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니
학습 격차에 대한 논란이 많다.
학교생활 없이 집에서 한결같은 학습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
언제 끝날지 기약 없는 일이니 코로나 대비 가정학습이 신경쓰지 않을 수가 없다.
국어나 사회 과학 등은 그나마 책 읽으며 활동하는 것으로 대체가 가능하지만
수학은 꾸준한 학습이 중요하기에 매일매일 일정분량 습관을 들이고 있다.
최상위 연산은 연산 드릴에 치중한 연산 문제집이 아니라
수학적인 원리로 접근해 실력을 키워주기 때문에
전문가가 아닌 엄마표 학습으로 연산 공부를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기존 연산 문제집의 학습범위가 원리를 다루는 세로셈, 가로셈에 국한되어 있는 반면
디딤돌 최상위연산은 수학적 의미에 따라 연산을 크게 4가지로 분류해 입체적으로 설계하였다.
연산의 원리, 성질, 활용, 감각.
단계별 흐름을 통해 단순한 '계산력'이 아닌 진짜 '수학 실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5학년1학기수학은 약수와 배수, 공약수와 최대공약수, 공배수와 최대 공배수, 약분과 통분, 분모의 덧셈, 뺄셈을 다루고 있다.
이제 반을 넘어 7단원 분모가 다른 진분수의 뺄셈을 풀고 있다.
단원별 개념 설명이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어 한눈에 잘 들어온다.
시작부터 답답한 설명이 아니라 큼지막한 글씨와 여백으로 시원시원한 느낌을 주니
한 번 더 눈이 가는 편집이다.
따로 설명을 덧붙이지 않을 때가 더 많지만
설명이 필요한 경우에도 엄마가 쉽게 설명할 수 있도록 핵심 정리가 잘 되어있어
개인적으로 더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개념 알려주고 무턱대고 가로셈, 세로셈부터 시작하는 게 아니라
도움닫기 문제로 이전에 배운 내용과 연계하거나 단계를 두어 계산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계산문제를 풀어본다.
대표 문제를 예시로 두어 설명을 참고하며 스스로 학습이 가능하다.
'분모가 같아야 더할 수 있겠지?'
상단에 계산 문제에 담겨 있는 수학적 의미를 알려주는 문장이 더해져 있다.
그리고 두세 단계에 걸쳐 하나의 연산 원리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문제로
수학의 개념과 법칙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단계별 접근은 아이 혼자 공부하는 데 무리가 없도록 이끌어주기에
코로나 대비 가정학습에 최적의 학습재료가 된다.
맘에 쏙 드는 두 번째 포인트는 노란 박스.
이전에 배운 개념을 다시 한번 짚어주거나
지금 배우는 개념을 확실히 다져주거나
앞으로 배울 개념과 연결해 주는 알찬 코너다.
기약분수, 단위분수 헷갈려 하는데
엄마도 보면서 다시 한번 체크해볼 수 있어 좋았다.
고학년 올라가니 불쑥불쑥 나오는 수학 용어에 당황할 때가 많은데
한 번씩 강조해 주는 내용이 큰 도움이 된다.
종종 계산 결과를 기약분수로 나타내지 않고 그냥 두는 경우가 많은데
최상위 연산은 문제 사이사이 말풍선을 두어
연산하며 생길 수 있는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가이드 해준다.
무조건 많이 풀기보다는 효율적인 반복학습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가 보인다.
틀린 문제들을 보면 몰라서라기 보다 단순한 실수가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너무 많은 시간 지루한 문제풀이는 아이를 지치게 한다.
꼼꼼한 설계로 사소한 개념부터 효율적으로 짚고 넘어가는 것이
연산 실수를 줄이며 꾸준한 실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