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넘어지지만 않아도 오래 살 수 있다 - 도쿄도 건강장수의료센터 김헌경 박사가 알려주는 건강자립의 비밀
김헌경 지음 / 비타북스 / 2025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글
" 넘어지지만 않아도 오래 살 수 있다 ", 이 책은 이 분야의 전문가이며 일본의 도쿄도 건강장수의료센터 연구부장을 역임했던 김헌경 박사의 책입니다. 우리가 흔히 백세시대에 돌입하고 있다는 말은 이미 현실이 되었고, 대한민국의 고령화속도는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축에 속합니다. 2023년 이미 남여평균 평균 기대수명은 83.5세가 되었으니 이 속도라면 금새 90세가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백세시대가 눈 앞에 다가온 시점에 많은 이들은 경제적 자유, 은퇴자금, 노후연금, 상속 등을 고려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김헌경 박사가 말하는 진정한 노후라이프는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튼튼하여 두 발로 백세까지 떳떳하게 걸어다닐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 중에서도 이 책에서는 노령자들이 흔히 겪는 낙상사고와 근육 노쇠화, 보행기능저하, 운동기증후군 등에 집중하여 그야 말로 잘 걷고 넘어지지 않으며 근육을 오래 유지하는 방법과 그 필요성을 설명합니다. 제목에서는 넘어지지만 않아도 오래 살 수 있다라고 표현했지만, 제 생각에 이 책을 읽어보면 넘어지더라도 오래 살 수 있고 오래 건강하게 걸을 수 있는 운동법과 관리방법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판단됩니다.
낙상사고란, 흔히 침대 등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것을 떠올리지만 사실 걷다가 넘어지거나 의자에서 주저앉거나 미끄러지는 등 수 많은 경우의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낙상을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사유는 근감소증과 노쇠임 여기서 말하는 노쇠함은 노화라는 단어와 의미가 다릅니다. 그리고 근감소증과 연관되어 노인 비만도 중요한 문제로 거론되는데 그냥 좋은 음시을 잘 먹는다고 해서 노쇠와 근감소증이 개선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근감소증을 예방하고 싶거나 왠지 모르게 점점 손과 다리에 힘이 없다거나 넘어지는 경우가 많아지는 노령층 독자라면 이 책에서 근감소증을 예방하는 운동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혹시 본인이 근감소증이나 노쇠가 맞나 아닌가 궁금하다면 책에 수록되어 있는 근감소증 자가점검과 운동기증후군 자가진단, 노쇠를 스스로 진단하는 법등을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사실 노인이나 청년이나 넘어지지 않을 수는 없겠으나, 노인일수록 자주 넘어지는 이유가 있고 그 배경에는 당연히 근육 감소와 노쇠가 있습니다. 또한 인지기능저하 및 운동기증후군도 한 몫을 하게 됩니다.
책에서 사용하는 표현이 재미있는데 근육연금과 근육통장이라고 표현하면서 노후연금보다 근육연금이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 책은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제운동하는 운동법을 자세를 보여주면서 실질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좋습니다. 대퇴 사두근을 강화하면 보행기능을 개선하고 무릎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하퇴삼두근을 강화하면 우리몸의 순환을 원할하게 할 수 있으며, 척추기립근을 운동하면 서서 활동하는 생활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또한 단지 근육운동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울리는 단백질 중심의 식습관과 영양소 섭취가 중요하다는 점도 지적하며 어떠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인지도 설명합니다. 책의 마지막에는 근육운동과 인지능력 향상을 위한 4주 플랜을 제시하며 낙상을 위해 몸을 만들고 보행기능을 향상시키는 등의 4주플랜입니다. 이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