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거미소년 - 청소년 성장소설 십대들의 힐링캠프, 자존감 십대들의 힐링캠프 72
정온하 지음 / 행복한나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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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다양성을 존중하고 차별이 아닌 포용을 중요시하는 시대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정지체 장애인과 신체적인 장애인에 대한 배려는 여전히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성인의 경우에는 그런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을 지식으로 알고 있으나, 초등학생, 중학생 등의 청소년들은 잘 모를 수 밖에 없어서 알려주고 이해해주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아이들은 다른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다른 이의 생각과 입장을 배려하기 힘들기 때문에, 좋은 책으로 성장기 아이들에게 배려심을 키워줘야 합니다. 요즘은 학교에서도 장애를 가진 학생과 일반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듣는 학급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수상한 거미소년"과 같은 배려심을 키워주는 다양성 청소년 소설이 필요합니다. 청소년 성장소설이자 십대들을 위한 힐링캠프라고 부르는 "수상한 거미소년"을 추천합니다.

우리네 어느 초중등학교 학급에서도 있을 수 있는 상황인, 일반 학생과 장애우가 함께 있는 교실을 상상해보면 어떨까요. 아이들은 불편함와 어색함을 가진 채 그냥 친구처럼 대할 수도 있지만, 때로는 왕따를 시키거나 놀리고 괴롭히기도 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 "이현오"는 후천적 청각장애인입니다. 남들과 다름이 없었지만 어느날 아빠가 세상을 떠나던 그 날부터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심지어 보청기를 끼어도 들릴것이라고 하는 소리고 소음밖에 안 들립니다. 엄마의 필사적인 노력 덕분에 입술과 입을 읽고 목소리를 이해하며 듣지 못해도 말을 할 수 있게 된 현오, 하지만 일반 학급에서 같이 공부하는 환경은 쉽지 않습니다. 학급 친구들은 현오를 무지막지하게 놀리고 귀머거리라고 괴롭히고 비하하며 놀리고 힘들게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같은 반 친구 소희는 아이들에게 그만 하라고 하며 편을 들어줍니다. 그리고 현오와 둘만 있던 때, 현오가 입만 보고도 말을 이해하고 듣지 못해도 말을 하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고 칭찬합니다. 현오는 처음으로 듣는 칭찬에 감동하기도 하죠. 그리고 거미를 좋아하는 소희 덕분에 친구아닌 친구처럼 가까워진 거미, 거미를 좋아하는 소희, 소희와 거미를 좋아하는 청각장애인 현오의 이야기입니다. 성장소설이자 장애우를 배려하는 다양성소설인 이 책은 청소년에서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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