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는 당근을 먹지 않는다 - 우리가 동물에 대해 알아야 할 진실
위고 클레망 지음, 박찬규 옮김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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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도구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이타심을 가졌고 생각을 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동물이라고 배웁니다. 돼지는 게으르고 멍청하며 토끼는 당근을 좋아하고 물고기는 멍청하기 짝이 없고 늑대는 비열하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제목 "토끼는 당근을 먹지 않는다"라는 문장은 가장 대표적으로 인간이 동물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을 뜻합니다. 가축으로 키우거나 쇼를 위한 가축장에서 키우는 토끼는 당근을 먹지만 건강에 안 좋을 수 있으며, 자연속에서 사는 토끼는 당근을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동물이라는 것에 대해서 인간들이 가진 잘못된 선입견에서부터 동물복지, 동물권까지 언급하고 채식주의의 중요성까지 알려주는 프랑스의 동물권 운동가 위고 클레망이 쓴 책입니다. 위고 클레망은 "자연속에서 동물들간의 폭력적인 생존은 인정하지만, 인간은 자신들을 위해 지구상의 대부분의 척추동물을 멸종시켰고 그 빈자리를 도축용 동물로 채워넣었다"고 합니다.

우리 인간들을 육식동물이 아닌 잡식성 동물이기 때문에 육식을 줄이고 채식을 늘리는 것이 지구의 생태계를 유지하고 동물들의 다양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지구상의 동물 중에 약 90% 이상이 인간이 먹기 위해 키우는 도축용 동물이라고 하니 그 중요성이 체감됩니다. 도축용 동물이 많아진다는 것은 그 동물들에게 먹일 사료를 위한 콩과 옥수수 등이 대량으로 생산되는 것이고 그를 위해 수 많은 땅이 벌목되고 사라집니다. 결국 인간을 위해서 동물, 식물 등 전 지구적인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는 현실을 일깨우는 책입니다. 또한 동물원, 수족관 등에서 인간들의 즐거움을 위해 길러지고 학대받는 동물들에 대해서도 개선의 여지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더이상 생존을 위해 동물을 죽일 필요가 없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동물권과 그를 넘어 지구 생태계를 위해 조금 더 양보해야 하는 때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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