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평생 사랑할 너에게
김새벽 지음 / 자유로운상상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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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연시 그리고 크리스마스 시즌, 12월 31일과 1월 1일 이 시즌은 연인들이 새롭게 생겨나고 새로운 이별이 만들어지는 시기입니다. 평생을 함께 할 연인을 만날 수도 있지만 반대로 평생이라 생각했던 그 사람과 이별하기도 하는 것이 지금의 시즌입니다. 겨울이 오면 그 사람이 생각나기도 하고, 봄을 기다리면서 설레거나 아쉬워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사랑에 그리워하거나 이별을 추억하거나 지금 좋아하는 그 누군가를 생각하며 마음 두근거린다면 이 책 "아마 평생 사랑할 너에게"를 보면서 마음 달래보면 좋겠습니다. "아마 평생 사랑할 너에게"는 사랑을 노래하는 그야말로 사랑스러운 에세이집으로 인플루언서 "하루새벽"님이 쓴 에세이 신간도서입니다. 인스타그램에서 하루새벽 아이덴티티로 잘 알려져있는 김새벽 작가님은 하루에 하나의 사랑 이야기를 쓰면서 유명해졌고 단 한 명의 독자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짧은 글을 쓰는 작가로 기억합니다.

"그냥, 이 커피는 같이 마시는 거니깐", 이 한 문장에도 많은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래는 커피를 안 좋아하고 카페인을 싫어하며 달콤하고 새콤한 스무디만 좋아하는 그 사람. 하지만 사랑하는 이를 위해서 커피를 한 잔씩 마시게 됩니다. "원래 커피 안 좋아하잖아?"라고 물어보면, "그냥, 이 커피는 같이 마시는 거니깐"이라는 대답이 들려옵니다. 커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시간과 공간, 경험, 추억이 더 의미가 깊은 것이 사랑 아닐까요? "더 아쉬운 사람이 연락한다고" 하는 말, 왠지 틀린 것 같지는 않은데 그녀가 보낸 메시지를 읽지 않고 남겨둡니다. 이 메시지에 답장을 하고 나면 더이상 말을 못할 것 같아서 잘 자라는 말을 못하다가 결국 남기면서도 내일 아침에 또 남길 메시지를 생각합니다. 내가 더 아쉬운 것 같은데도 왜 이렇게 기분이 설레고 좋은지 그것이 사랑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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