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파워 미국의 핵전력 - ‘핵무기 있는 세상’의 실체에 접근하는 취재 기록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와타나베 다카시 지음, 김남은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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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글로벌 이슈 중에 가장 큰 것 두가지만 꼽아보라고 한다면 단연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을 선택합니다. 세상이 이렇게나 발전하고 글로벌이 하나가 됐다고 하지만 전세계 어디선가는 전쟁이 끝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이스라엘이 개입된 올 해의 전쟁에서도 잊지 않고 언급되는 것이 "핵무기", "핵전술", "핵항공모함", "핵잠수함", "대륙간탄도미사일" 등입니다. 핵무기라고 하면 모두가 알고 있고 특히나 북한을 마주하고 있는 우리들은 더욱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실입니다. 다만 핵무기, 핵잠수함, 핵미사일 등에 대해 어렴풋이 알고는 있지만 언제 누가 어느 국가에서 어떻게 운용하고 있는지는 잘 모릅니다. "핵무기"하면 당연히 전세계에서 가장 군사력이 강한 미국이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핵무기에 대해서는 미국을 알아야 합니다. 이 책 "슈퍼파워 미국의 핵전력"은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볼 때 현 시점에 가장 미국의 핵무기에 대해 근접한 시중의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핵전력에 대해 베일에 가려져있던 정보들을 이 책의 저자는 직접 최전선의 부대를 방문하고 주요 고위관리들을 인터뷰하면서 취재한 결과를 이책으로 정리했으니 구체성과 정확도는 두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냉전시대가 종결된 후 모든 핵무기는 없어지고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올 것이라 여겼던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2023년 아직까지도 핵무기는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세계 최고의 군사력을 가진 미국은 핵전술을 새롭게 다지고 핵무기의 현대화를 시작했습니다. 미국 핵전력의 세 가지 축이라고 보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전략 폭격기", "전략 핵잠수함"을 현대화하려는 미국에 대해서 과거와 현재의 핵전술에 대해 이 책에 담았습니다. 일본인 저자는 미국의 핵무기 최전방 기지인 말름스트롬 공군기지, 박스데일 공군기지, 반덴버그 공군기지, 킷샙 해군기지 등을 방문하여 직접 취재하고 담당했던 고위간부들을 인터뷰하면서 구체적인 자료를 모아 책에 담았습니다. 책의 초반은 미국 핵전술의 3대 축인 "대륙간 탄도미사일", "전략 폭격기", "전략 핵잠수함"을 차례대로 소개하면서 군비와 전략무기의 변화상을 알려줍니다. 책의 중반에서는 과거 오바마 행정부, 트럼프 행정부 그리고 현재의 바이든 행정부에서 진행했던 핵전술과 정치적인 결정상황들에 대해 언급합니다. 마지막은 핵 피폭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핵무기의 문제점까지 다루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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