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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해도 괜찮아 - 자폐스펙트럼장애 최고 권위자가 알려주는 보호자 행동 지침서, 개정 증보판
배리 프리전트.톰 필즈메이어 지음, 김세영 옮김, 한상민 감수 / 예문아카이브 / 2023년 11월
평점 :
요즘은 주변에 자폐를 앓고 있는 아이들이 종종 보입니다. 시대적인 변화와 사회문화적인 변화 덕분에 과거에는 자폐를 가진 사람이 사회적으로 손가락질 받았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자폐,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잘 모르는 분도 많지만 주변에 둘러보면 자녀가 앓고 있는 경우가 종종 보입니다. 보통의 부모들은 자녀가 처음 자폐스펙트럼장애 진단을 받으면 정신적인 충격과 좌절감, 혼란스러움, 걱정, 우려 등으로 판단력이 흐려지고 슬픔에 무너지기 일쑤입니다. 그리고 수 많은 정보와 자료들 사이에서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린지 판단하기 어려운 정보의 홍수속에서 흔들리기도 합니다. 이 책 "독특해도 괜찮아"는 자폐스펙트럼장애의 및 언어치료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가진 배리 프리전트의 자폐이야기 신간도서입니다. 배리 프리전트는 발화언어 병리학자이자 언어재활전문가이며 언어치료 임상병리사 자격까지 소유했으며 50년이 넘게 이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고의 전문가입니다. 이 책은 위에서 말했듯이 자폐에 대해 쏟아지는 정보속에서 흔들리는 부모, 전문가의 상담을 받기 전에 지식을 얻고 싶은 부모, 자녀가 자폐진단을 받아서 걱정이 많은 부모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책은 크게 세 파트로 구성되는데, 첫 파트는 "자폐에 대하여 이해하기", 두 번째 파트는 "자폐를 앓고 있는 이와 함께하기", 세 번째 파트는 "자폐의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자폐를 이해하는 내용 중에서 "반향어"에 대한 내용이 기억에 남는데, 자폐가 우려되는 아이나 자폐를 진단받은 아이들은 주로 질문에 대해 그대로 대답하는 "반향어" 현상을 보입니다. 반향어는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아이들만의 소통방법이기 때문에 무의미하거나 쓸모없는 대화가 아닙니다. 그들의 반향어를 귀 기울여서 듣고 물어보고 다시 들어보면서 창의적인 언어로 아이에게 대화법을 알려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자신의 몸부터 사람들, 주변 환경 모두를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게 모두를 두려워하는 아이에게 부모는 스스로 아이가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신뢰를 얻으면서 대화하고 가까이 가야 합니다. 물론 이러한 방법은 부모와 자녀뿐만 아니라 친구, 지인, 친척 그 누구도 해당되는 방법입니다. 이 외에도 자폐스펙트럼장애에 대하여 현실적이면서도 구체적인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