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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시대, 슬기로운 경제 수업
강수돌 지음, 신단고 그림 / 동녘주니어 / 2023년 12월
평점 :
어린아이들은 그저 사고 싶은 것을 부모님에게 요구하면 어련히 사서 가져다 주시고, 집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부모가 버리고 생활비는 저절로 생기기 때문에 경제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잘 모르는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고 중학생이 되면 경제적인 관념이 생기면서 경제흐름과 실생활에 필요한 경제지식에 대한 필요성이 중요해집니다. 어릴 때에는 엄마 아빠가 매일 피곤해하는 게 그냥 당연한 것 같았지만 이제는 왜 피곤해할 수 밖에 없는지 그리고 평소에 어떤 경제활동을 통해서 우리 집이 이렇게 살고 있게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편의점에서는 물건이 비싼데 똑같은 물건을 대형마트에서 사면 더 저렴한 이유가 궁금할 수도 있고,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농부들은 하루 종일 힘들게 일하는데 돼 부자가 안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이렇게 경제활동과 돈, 부자, 노동, 직업 등에 관심이 생길만한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좋은 경제수업 서적이 출간됐습니다. 게다가 점차 대두되고 있는 글로벌 기후위기 시대에 맞춰 어린이들이 앞으로 살아가야 할 친환경, 친기후, 친지구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슬기로운 경제관념을 세우도록 도와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아이가 엄마 아빠에게 비싼 장난감을 사달라고 졸라대면 어떨 때에는 부모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집사느라 빚이 많아서 안되"라고 말이죠. 그러면 왜 어른들은 빚까지 내면서 집을 사는걸까 궁금한 어린이들에게는 이 책에 해답이 있습니다. 또 다른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새해와 추석때 친척 어르신들에게 용돈을 받고 나면 엄마와 아빠가 뺏어간 후에 통장에 넣어준다고 합니다. 아이들 눈에는 왜 뺏어가는지만 불만이라 물어보면 "은행에 넣어두면 이자가 생기니까 좋잖아!"라고 하시는 부모님의 말에 이해가 안 됩니다. 왜 은행에서는 이자를 주는걸까 궁금하다면 이 책에 해답이 있습니다. 그리고 엄마와 아빠처럼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하며 돈을 벌고 돈을 쓰는 그 시작점인 취업/구직에 대해서 궁금하고 왜 직업을 가져야 하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에 또 해답이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좋은 직업윤리과 기후위기 의식, 경제관념을 심어주는 신간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