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와 그래 - 우당탕탕 스펙터클 기묘한 이야기!
김혁 지음, 이정은 그림 / 의미와재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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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생적으로 뇌성마비로 태어나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자꾸 옆으로 넘어지는 고양이 "미래", 사람 나이로는 할머니인 열 여섯살입니다. 착한 아이 지나와 지나아빠, 지나엄마 덕분에 구조되어 사랑받고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살아왔죠. 그리고 어릴적에 길냥이로 태어나 교통사고로 앞 쪽 한 발을 절단해서 발이 세 개밖에 없는 "그래", 몸은 불편해도 쉬지 않고 돌아다니는 말썽꾸러기랍니다. 미래와 그래는 사랑스러운 지나와 엄마 아빠, 그리고 먹을것을 좋아하는 강아지 단테와 함께 오붓하게 살아갑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이렇게 뇌성마비 고양이 미래, 세 발 고양이 그래, 먹탐많은 강아지 단테, 지나와 지나아빠, 지나엄마입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실화이자 소설이라서 고양이들을 키우는 작가님의 이야기이자 소설속 지나의 이야기이고 귀신을 잘 본다는 속설을 기반으로한 소설이기도 합니다.

옛날부터 고양이들은 인간보다 몇 배나 시각, 후각, 청각이 뛰어나고 특히 귀신을 잘 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책에서도 그러한 설정을 가져왔고, 특히 뇌성마비로 태어난 미래는 몸이 불편한 대신 귀신을 더욱 더 알아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타난 설화속 귀신 "두창신"은 고양이들 때문에 괴로워합니다. 옛날에는 두창신이 나타나면 모두가 무서워하고 벌벌 떨었는데 왜 요즘은 아무도 알아봐주지도 않고 조금만 움직여도 고양이들에게 들키는지 너무 속상합니다. 이렇게 속상해하는 두창신에게 나타난 더 무섭고 상위 수준을 가진 귀신 "묘두사"가 나옵니다. 묘두사는 고양이 머리에 뱀의 몸을 한 귀신으로 아주 오래전부터 영물로 불렸지만 한 선비에게 쫒겨나 원망을 가지고 있다가 이제서야 두창신에게 나타납니다. 고양이들에게 시달려서 속상해하는 두창신에게 묘두사는 고양이의 귀신눈을 봉인하는 주문을 알려주고, 그 때부터 두창신은 억울했던 마음을 풀고 고양이들을 피해 전염병을 퍼트리려합니다. 그리고, 미래와 그래, 단테, 길냥이들은 어떻게 이것을 막고 영웅이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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