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초등학교 4학년, 5학년, 6학년 정도 나이가 되면 슬슬 이성에 관심이 생기고, 아이들 간에 시기와 질투도 하며, 좋아하는 아이에게 호감을 갖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감정적으로 성숙하지 못해서 자신의 마음을 쉽게 털어놓기 어렵거나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이 서툴러서 어려워 하곤 합니다. "두근 두근 내 자전거" 이 책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이러한 감정을 가진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는 창작소설입니다. 만약 이제 막 이성에 눈을 뜨거나 자신의 감정이 움직이는 것에 어색하여 표현하기 어려워 하는 자녀가 있다면 "두근두근 내 자전거"를 추천해보고 싶습니다. 아이에게 이 책을 추천하여 읽게 해보고 부모도 함께 이야기 해보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두근 두근 내 자전거"의 주인공 현석이는 초등학생 남자 아이로, 지극히 평범한 아이입니다. 같은 반 아이들에 비해서 부자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가난한 것도 아니며 엄마와 아빠는 국수마을을 직접 운영하십니다. 그리고 1살 터울인 여동생 경미와 함께 네 가족이 오손도손 살고 있습니다. 다만 주인공 현석이는 언젠가부터 같은 반에 다니는 여자아이 "시은이"에 자꾸 호감이 갑니다. 시은이가 왠지 모르게 좋은데 근처에 있으면 말도 하기 힘들고 다가가기 어렵고 괜히 더 허둥지둥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에 평소에 사고 싶던 자전거를 용돈과 부모의 도움으로 중고로 힘들게 마련하고 그 때 쯤 여동생 경미는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합니다. 자전거를 사는데 경미가 도움을 줬지만 툴툴거려서 미안하던 현석이는 자전거에 경미를 태워서 데리고 다니면서 조금씩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경미를 다치게 했던 게 시은이라는 말을 듣고는 혼란스러워 하는 현석이, 이제 현석이는 어떤 마음을 가진채 시은이에게 다가가게 될까요? 자기 마음대로 되는 게 없어보이지만 이런게 바로 청소년기의 모습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