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초등학교 고학년이 된 첫째 아들이 학원 수학 수업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수학학원을 다니면서 (선행이 심한 곳이 아니에요) 어렵다는 말을 했던 적이 없던 아이인데, 요즘 도형이 어렵다는 말을 종종 하곤 합니다. 어떤 문제가 어렵니? 하면서 문제집을 봤더니, 다양한 도형을 접고 돌리고 뒤집고 거울로 반사시키면서 맞는 그림을 맞추는 것이었네요. 말만 들어도 어떤 유형의 도형문제인지 이해가 되실겁니다. 만약 학부모라면 저랑 비슷하게 이런 도형 문제를 어려워하는 자녀를 두었을 수도 있죠. "도형"은 아이들 수학 과목의 커다란 한 축을 담당하는 아주 중요한 과목입니다."도형" 과목이 상당히 중요한 수학의 한 줄기인데 의외로 도형의 어려움을 모르는 학부모들이 많습니다. 도형을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이유는 공식을 외워서 되는것이 아니고 창의적이고 변형가능한 문제가 많기 때문입니다. 소위 말하는 공간지각능력이 필요한 분야라서, 갑자기 공부한다고 실력이 쑥쑥 늘어나는것도 아니지요. 그래서 어릴때부터 도형 문제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문제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이 책은 만화 속 주인공이 된 것 처럼 책에 빠져들면서 수학의 다양한 도형을 접하게 됩니다. 디자이너가 되어 도형을 이용해 다양한 로고를 만들어보는 스토리는 아이들이 도형을 공부가 아닌 즐거운 놀이처럼 생각하게 도와줍니다. 그리고 마치 직장인이 되어 일을 하고 업무를 수행하며 미션을 클리어하는 것과 같은 구성은 아이들이 참 좋아할만 합니다. 자, 삼각자, 컴퍼스를 이용해서 로고를 만들고 이것을 완성해가는 동안에 자연스럽게 도형과목에 익숙해져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