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대 청소년들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그냥 공부만 하면 되는 나이라고 생각하는 어른들이 많습니다. 법적으로 투표권이 없는 나이라고 정치적인 생각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어른들도 있습니다. 30대부터 50대 계층을 기득권 계층이라고 본다면 그 반대에 있는 10대 청소년들은 기득권에 반대하는 도전적인 의식을 가진 소외계층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기존의 기득권 계층이 만들어 놓은 사회적인 틀과 테두리를 깨부수는 것은 바로 10대 청소년이 해줄 수 있는 역할이며, 절대로 10대 청소년이 틀에 갇혀있는 것은 올바르지 않습니다. 이 책 "세상을 바꾸는 사회참여 이야기"는 전 세계적으로 실제로 있었던 10대 청소년이 시작하여 세사을 바꾸게 된 사회적인 변화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기존에는 당연하듯이 여겨졌던 악습과 폐습을 10대 청소년이 스스로 바꾼 이야기입니다.이름만 들어서는 어디에 위치했는지 잘 모를 수도 있는 말라위, 바로 이 말라위는 아프리카 남단 탄자니아와 모잠비크 사이에 위치한 내륙의 작은 국가입니다. 이 말라위는 공화국의 체계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정치경제사회적으로 후진국의 형태이며 특히 여성들의 인권은 바닥이었습니다. 말라위에서는 여성이 약 10세~12세 정도가 되면 일찍 결혼하여 아이를 가지는 조혼 풍습이 그대로 남아있으며 이를 위해 어린 나이에 남편을 맞이하기 위핸 입문 학교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사회참여 이야기에 소개된 "메모리 반다"는 여동생이 막 사춘기가 되어 입문학교에 들어가고 조혼을 해 11세의 나이에 임신했던 말라위 풍슴과 달리, 메모리 반다는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 말라위 조혼 풍습에 대해 항의하고 지속적으로 변화를 촉구하는 등 사회참여 활동을 이어갔고 18세 이전에 결혼을 강요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이 행해지도록 사회변화를 이끌었습니다.앞에서 말한 말라위의 메모리반다가 만들어낸 사회적인 변화와 같이 이 책에는 총 8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 8개의 이야기는 모두 십대 청소년들이 만들어 낸 사회적인 변화를 말하고 있습니다. 비닐봉지가 환경을 파괴하고 동물들을 죽인다는 것에 변화를 초래한 이사벨 위즌, 사이버 폭력과 악플에 대해 반기를 든 트리샤 프라부, 가짜 뉴스를 막아낼 수 있는 작은 움직임을 이끌어 낸 대한민국의 최형빈 등, 총 여덟명의 청소년들은 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 책을 보는 중학생 독자들이라면 자신이 모르는 세상을 알게 될 것이고 자신이 가진 힘을 알게 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