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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적 사고
폴 슬론 지음, 이영래 옮김, 황성현 감수 / 21세기북스 / 2023년 10월
평점 :
20세기를 대표하는 천재적인 석학들 중에 창의적인 사고를 위한 이론적인 바탕을 마련한 "에드워드 드 보노"가 있습니다. 드 보노는 천재라고 불리는 것 이상으로 대단한 업력을 가지고 있는데, 15살에 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옥스포트 심리학 석사, 케임브리지 의학 박사, 왕립 멜버른기술학교 디자인 박사, 던디대학교 법학 박사를 취득했습니다. 남들은 박사 하나 따기도 힘든데 이 분은 무려 네개의 박사학위를 가졌으니 말 다했지요. 드 보노는 노벨경제학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경제학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지만 "수평적 사고"를 포함해 다양한 창의적 사고능력과 설계능력에 대해 책을 많이 저술했습니다. 그가 저술한 80여권의 책 중에는 이러한 창의성에 대한 내용이 많습니다.
지금 소개해드리는 책 "수평적 사고, 갇혀 있는 창의력을 꺼내주는 생각 혁명"는 에드워드 드 보노의 창의성 이론을 기반으로 하여 실제 비즈니스에 어떻게 적용하고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를 설명해주는 이론서이자 지침서입니다. 저자인 "폴 슬론"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를 졸업했으니 드 보노의 후배이기도 하며, TEDx 강연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 분야의 전문가입니다. 아이디어를 발굴해야 하는 업종에 종사하거나 창의적인 기획안을 만들어내야 하는 기획자, 마케터 등에게 유용한 책이 될 듯 합니다.
2023년 지금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는 때이고, 포스트 코로나, 인공지능의 시대, 제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혁신이 계속 펼쳐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의 시대에는 기존의 구시대적이고 전통적인 사고방식으로는 흐름을 따라갈 수 없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사고를 가져야 합니다. "수평적 사고"는 일상의 창의성을 의미 있는 혁신으로 전환하는 방법으로서 특별할 일이 없는 조직에 혁신을 도출해낼 수 있는 프레임워크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수평적 사고"를 활용하는 방법을 커다란 관점으로 살펴본다면, 첫 번째 "사고를 극단으로 몰아가는 지배적 사상을 인식하고", 두 번째 "상황을 보는 다른 방식을 탐색하며", 세 번째 "엄격한 수직적 사고의 통제를 완화하고", 네 번째 "우연을 활용하는" 기법을 사용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굳어져 있는 기존의 틀"을 벗어나고 순차적 또는 논리적 방법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창의적인 발상법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요즘 같이 매일 매일 변화하고 빠르게 혁신하는 시대에는 이러한 창의적 사고 발상기법이 필요합니다.
이 책의 또 하나의 장점이 있다면 딱딱하고 지루한 이론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있었던 사례를 통해 창의적 사고, 수평적 사고가 얼마나 필요한지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회계부정 사고였던 2001년 엔론 사태, 그 다음해에 있었던 스위으 항공사의 파산 사례, 2015년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스캔들 등이 있습니다. 그러한 사례는 모두 역사적으로 회자될 정도로 실패했던 경영사례이었고 경영진들이 책임을 지게 됐던 케이스입니다. 만약 경영진부터 내부 임직원들이 해결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함에 있어서 수평적 사고를 도입했다면 달라졌을 듯 합니다.책에서 설명하는 한 가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호텔 비즈니스는 항상 레드오션입니다. 한 호텔 체인이 자신의 비즈니스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할 때, 호텔의 서비스 수준, 인적 문제, 경영 현황, 회계상황을 보는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어떤 이는 호텔의 문제점을 무시하고 완전히 새로운 시작으로 바라봤으며, 숙소를 제공하는 사람과 찾는 사람의 마켓플레이스를 만들어 새로운 혁신을 유발했습니다. 이 서비스가 바로 누구나 아는 에어비앤비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이 책에는 많은 사례를 기반으로 새로운 창의적 수평적 사고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를 설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