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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 - 20만 부 기념 개정판
정영욱 지음 / 부크럼 / 2022년 5월
평점 :
품절

지난 코로나 기간동안 참 힘들었다. 요즘 사는 삶이 나만 힘든게 아닌가보다. 예전에는 친구들끼리 만나서 담소를 나누고 사는 이야기를 할 때면 즐거운 일이 많았었는데 이제는 슬픈 이야기가 더 많아진다. 누가 더 힘들게 사는데 겨루는 것도 아닌데... 서로 말하다 보면 왠지 더 우울해지는 것 같아서 친구들 모임도 피하게 된다. 한창 힘을 내면서 열심히 살아갈 때도 있었는데 최근에는 유독 번아웃 증후근 같은 느낌이 자주 든다. 온 몸에 힘이 없고 그냥 멍하니 있는 시간이 많아진다.
이유가 있어도 그냥 아무 이유가 없어도 울적하거나 힘들 때가 있다. 회사에서 일하다가 번아웃에 시달려서 지쳐 쓰러질 것 같은 사람도 있고, 전업주부로 육아 스트레스에 숨이 막힐 듯한 사람도 있다. 취업을 준비하다가 더이상 못하겠다고 포기 직전인 사람도, 마음의 상처 때문에 집 밖으로 나가기조차 못하는 사람도 있다. 각자 자신만의 상처와 우울함, 슬픔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 시대에 대한민국 최고의 에세이스트 "정영욱"이 다시 개정판으로 찾아왔다.
<참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 <편지할게요>, <나를 사랑하는 연습>을 비롯해 대표작인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로 수 많은 독자들을 웃고 슬프게 했던 정영욱 작가이다. 무려 200,000 독자의 선택을 받은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 에세이가 20만 판매 기념으로 재출간 되었는데, 12개의 미공개 원고를 추가하여 개정판으로 출간된 것이다. 정영욱 작가의 말과 글은 사람을 들었다 놨다가 하는 마법과 같은 매력이 있다. 내가 힘들 때 보면 기운을 얻을 수 있는 위로의 한 마디가 되어준다. 그리고 내가 기분이 좋을 때 읽어보면 그 기운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는 에너자이저가 되기도 한다.
정영욱 작가는 2020년에 올해의 문장 1위로 선정된 적도 있을 정도로 그의 글은 독자들의 마음에 크게 다가온다. 만 명의 독자가 있다면 만 명의 에피소드가 있을 것이다. 각자 자신만의 삶과 하루하루에서 애쓰고 살텐데 그 애씀에 대해 위로를 받아보자. 우리는 자책하거나 자괴감을 가진채 우울하게 하루를 보낼 필요가 없다. 내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해주고 보살펴줘야 하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인 것이다. 너무 너무 힘들어도 견뎌야 하고 도와주는 사람 하나 없다면, 잠시 멈추고 힐링이 되는 에세이 한 편을 읽어보자. 당신을 다독여주는 주문 같은 말, "잘했다", "잘하고 있다", "잘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