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이론
김민구 지음 / 사람in / 202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수요와 공급, 환율, 신자유주의, 자본주의, 케인스학파 등 경제학과 관련된 이론은 고등학교 때 잠시 배운 후, 대학교 때 교양수업으로 들었던 게 마지막인듯 하다. "경제학"은 우리 일반인들에게 조금은 멀리 떨어져 있는 학문인데 "경제"는 떼고 싶어도 절대 떼어낼 수 없는 게 사실이다. "경제"와 "경제학" 그 두 가지가 그렇게 다른 것일까? 알고보면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자본주의 체제안의 경제활동은 경제학의 바탕하에 이루어지고 있다. 만약 주식시장에서 작게나마 주식투자를 하고 있거나 부동산 투자를 통해 차익을 실현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경제학의 틀 위에 이미 올라가있다고 봐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경제학에 대한 지식은 교양수준에서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이론>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지난 역사동안에 세계적으로 가장 위대하고 중요했던 경제이론을 20가지로 정리하여 책에 담았다. 누구나 한 두번씩 들어봤을 것 같은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에서부터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수요와 공급", "신자유주의" 등의 총 20개의 이론이 담겨있는 교과서와 같은 책이다. 가장 오래된 18세기 애덤스미스의 국부론은 그 시대적 배경이 상당히 많이 담겨있으며 2022년 지금 100%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한 시대를 풍미하고 후대의 경제학자에게 상당한 영향을 주었던 이론이다. 그리고 각 경제이론들은 국부론과 같이 각 시대의 흐름에 따라 진행되면서 시대상을 반영하고 경제이론의 트렌드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 20개의 이론이 정확히 시대흐름에 맞춰있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읽어보면서 지난 100년이 넘는 경제학 변천사를 알게 되는 효과도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있게 읽은 경제이론은 " 신자유주의의 아버지-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 폰 하이에크 " 항목이다. 신자유주의는 지난 17대, 18대 대한민국 정권에서도 강하게 드라이브했던 경제정책이기 때문이다. 그 당시에 미국의 경제정책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평가가 있었고 나도 관련된 신자유주의 경제서적을 봤었기 때문에 기억이 잘 남아있다. 그런데 그 당시에는 경제학이 정치, 사회, 문화와 밀접하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순수하게 경제학만의 지식을 얻기는 힘들었었다. 경제학이 그만큼 실질적인 사람들의 사회생활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깨닫기도 했었다. 이 책에서는 신자유주의가 어떻게 탄생했고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 폰 하이에크" 경제학자의 이론이 어떠했는지 알 수가 있다. 그리고 그 이후의 경제이론에 준 영향까지도 말이다.


신자유주의 이외에도,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면 현대 경제학에 큰 영향을 미친 금본위 제도에 대해서도 언급되고 있다. "금"이라는 것이 왜 지금까지도 절대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각국이 금을 얼마나 보유했는지가 중요한지 그 바탕의 지식을 이해할 수 있다. 금본위제도가 있기 전에 국제적으로 경제환경이 어떠했는지와 강대국들의 이해관계를 보다보면 세계사에서 읽었던 지식과도 연결고리가 상당히 많다. 그리고 경제이론을 내어놓은 유명한 경제학자들이 대부분 미국과 독일 등의 주요 몇 개국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케인즈학파, 시카고학파 등을 들어봤던 분이라면 경제이론의 흐름과 트렌드 그리고 이론들 간의 연결고리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책이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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