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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함이 아픔이 되지 않으려면 - 나를 깨닫는 72가지 질문
우디 지음 / 박영스토리 / 2022년 4월
평점 :


"OO씨는 참 착한 사람 같아요.", "OO씨는 항상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에요"라는 말을 종종 들으면서 살아왔던 사람들이 있다. 실제로 착하고 좋은 사람일지 아닐지 몰라도 그런 평가를 받는 사람들이 있다. 남들에게 좋은 행동을 하고 선한 표현을 쓰며 사회적으로 우호적인 평가를 받는 건 당연히 좋은 것이지만 그것이 그 당사자에게도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닌듯 하다. 마치 좋은사람 컴플렉스처럼 남에게는 더 잘해줘야 될 것 같고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더 노력하게 되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OO씨는 항상 좋은 사람이라서, 남들은 그게 당연하다고 여기게 되지 않을까.
<착함이 아픔이 되지 않으려면> 이 책의 제목만으로도 마음속에 무엇인가 느껴지는 독자가 분명 있을 것이다. "착함"이라는 것이 남에게는 선하고 좋은 결과를 낳게 되지만 정작 본인에게는 상처로 돌아온 경험이 있다면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느끼는 바가 있을 것이다. 다른 이들을 만족시키면서 살아간다는 것은 성공할 수 없다는 대전제가 깔려 있는 것이다. 가족, 친구, 직장 동료, 교회 지인 등 다양한 사회조직에서 100% 모두를 만족시킨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누군가는 반드시 당신을 탐탁치 않게 생각할 것이고 내가 한 착한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다.
타인을 만족시키고 싶어하고 남들에게 더 좋은 사람으로 비춰지고 싶은 사람들의 특징이 또 하나 있다. 타인에게는 관대하고 쉽게 용서하는 반면에 자기 자신에게는 다른 성향을 가졌다는 것이다. 꽤 많은 이들이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하며 자책하고 자괴감에 빠져드는 경우가 있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남탓을 하거나 그저 지나가는 대수롭지 않은 일로 치부할 상황에서도 어떤 이는 자신을 책망하고 자책한다. 정작 남들은 내 탓이라고 생각하지 않을지라도 말이다. 그런 자책이 쌓이고 또 쌓이면 마음의 병이 되어 자신을 갉아먹게 될 수도 있으므로 불필요한 자책은 버리고 자신을 이해하고 배려해줘야 할 필요가 있다.
<착함이 아픔이 되지 않으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사랑하고 배려하며 용서해주어야 한다. 타인에게 만족스러운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의 절반이라도 자신을 위해 할애해주자. 내가 능력이 부족하거나 내가 못났거나 내가 성격이 나빠서 이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그냥 모든것이 이렇게 흘러온 것이라고 생각하자. 그리고 모든 이를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솔직이 인지하고 정말 이상한 사람은 환자처럼 대해보자. 그들조차 나의 착함을 보여주지 말고 아픔이 되돌아오지 않도록 그들은 환자처럼 대해보거나 때때로 멀어지도록 해보자. 그리고 착함이 결코 나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성향을 버리지는 말고 스스로 주도권을 가지도록 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