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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범죄 퍼즐 - IQ 148을 위한 추리 전쟁
존 길라드 지음, 이은경 옮김 / 보누스 / 2022년 6월
평점 :


<CIA 범죄 퍼즐> 이 책은 신박하고 재미있는 퀴즈와 퍼즐이 가득 들어있는 책이다. 게다가 모든 퍼즐과 퀴즈들이 "CIA 범죄"라는 컨셉으로 묶여 있어서 방향성이 일관적이라서 더 신박하고 특이하며 재미있다. CIA 비밀 요원(Secret Agent)가 되려면 추리능력, 공간지각력, 상상력, 창의력 등이 풍부해야 하고 범죄 현장에서 숨겨진 것을 찾아낼 줄 알아야 한다는 배경이 깔려 있다. 표지부터 모든 퀴즈들의 배경 설명은 상당히 진지하기 때문에 초등학생, 중학생 아이들이 본다면 제법 몰입도가 높을 수 있다. 범죄현장에서 발견될만한 삽화와 현장 스케치, X-RAY 게이트 통과 퀴즈, 살인현장, 스파이, 세계전쟁 등 CIA가 연상되는 스토리라인이 들어 있어서 일반적인 퀴즈보다 집중도가 높다.
평범한 퀴즈를 예로 든다면, 성냥개비 2개를 움직여서 문제의 공식이 성립되도록 맞추는 등의 퀴즈도 있는데 이런 문제가 의외로 아이들에게 잘 먹히는 퍼즐이다. 집에서 바로 이쑤시개를 꺼내서 A4 용지 위에 놓고 풀어보라고 해도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아이들 심심하다고 할 때 하나씩 문제로 내주면 참 좋아하기도 한다. 그리고 살인현장의 크라임씬의 사진과 설명을 주면서 비밀 요원이 범인을 추리해낸 근거는 무엇인가?와 같이 추리와 추측, 상상력을 한껏 끌어 올릴 수 있는 문제가 많다. 그리고 "네 개의 모자"와 같이 상당히 유명한 상상력 퀴즈문제로 수록되어 있는데 배경 설명을 전쟁과 CIA 비밀요원과 연관지어 놓아서 더 그럴듯하고 집중되는 문제로 변환되었다.
요즘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교 교과서나 문제집을 보면 국어문제부터 수학, 과학 등 모든 교과목들이 논술형, 창의력 문제가 많아지고 있다. 이런 융합형 응용문제를 아주 힘들어하는 걸 보면 어떻게 공부시켜야 할지 고민이 될 때가 있는데, <CIA 범죄 퍼즐>과 같은 재미있는 퀴즈/퍼즐 책을 주면 스스로 알아서 머리를 써보려고 노력하게 된다. 창의력 수학문제집이나 영재스쿨 대비반 문제집 같은 책을 건내주면 보자마자 인상을 찌푸리는 걸 볼 수 있는데, 이런 책이 더 효과가 좋지 않나 싶다. "책장의 비밀", "수상한 컨테이너" 등의 문제들을 보면 지문의 내용만을 기반으로 추측하고 상상해서 문제를 풀어야 하므로 아이들 상상력 머리를 올려주는데 도움이 충분히 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