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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에센스 - 경영진이 꼭 알아야 할
문성후 지음 / 한국표준협회미디어 / 2022년 4월
평점 :


ESG는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의 줄임말로 친환경적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며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규제사항입니다. ESG는 OECD 선진국의 주요 기업들에게 가장 강력한 규제이자 오히려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는 2022년 가장 중요한 이슈입니다. ESG는 기업경영 전략이자 한 국가의 방향을 좌우할 수도 있는 중요한 이슈이가 규제이고 전략입니다. 과거에 환경분야의 다양한 규제가 존재했고 사회적 기업을 위한 목소리가 있었는데 이 모든 것이 하나로 합쳐져 ESG로 정리되었다고 할 수 있으니 그만큼 큰 개념입니다. ESG라는 용어가 등장한지는 10년 가까이 됐는데 주로 유니콘기업, 재벌, 대기업을 중심으로 몇년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ESG는 반드시 대기업만 규제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중소기업도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그런데 대기업도 부담스러워 하고 실체에 대해 갑론을박이 많은 뜬구름같은 ESG를 중소기업이 준비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ESG라는 것을 마치 마케팅 용도나 컨설팅을 위한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하는 기업들도 있기 때문에 거품이 많이 들어갔고 많은 것을 바꾸다가 기업을 내려놓아야 할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중소기업과 중견기업들에게는 말도 안 되는 것이 ESG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딱 필요한 핵심"만 확인하고 이해할 수 있는 "ESG 에센스"를 확인해보면 좋겠습니다. ESG가 대기업과 유니콘기업을 위한 그림이 있다면 중소기업을 위한 그림이 따로 있는 것입니다. 거대하고 크고 다양한 ESG에서 필요한 부분만 발췌하여 정리한 책입니다.
연세대학교 겸임교수이자 ESG중심연구소 소장인 문성후저자는 위에서 말했듯이 이 책에 ESG의 거품을 빼고 중소기업, 중견기업을 위한 핵심만 따로 정리했습니다. ESG 경영의 주요 핵심 이론과 개념을 간략하게 정리해서 이해할 수 있도록 짚어줍니다. 그리고 기존에 SEE(사회, 환경, 윤리)라는 개념이 ESG로 변모하게 된 스토리를 정리해줍니다. ( 이 부분을 읽어보면 ESG라는 개념도 머지 않아 또 진화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ESG에 대해 중소기업 리더들이 자가진단을 할 수 있도록 진단표를 수록하였으니 이 부분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SG를 도입하거나 컨설팅을 받아야 한다고 인지하는 기업의 오너라면 이 책이 가이드라인이 되지 않을까요.
<ESG 에센스>에서는 많은 지면을 할애해서 2022년 새정부가 이끌어갈 정책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2022년 ESG가 중요하게 대두되고 실질적으로 변화의 물결을 주도하게 될 상황에서 탄소경제, 재해예방, 협력사 지원, 주주관여, 노동이사제 등의 정책은 꼭 읽어봐야 할 내용입니다. ESG는 단순하게 한 두가지의 지엽적인 관점으로 봐야할 것이 아니라 기업을 운영하는 모든 분야에 걸쳐 관여하는 큰 영역입니다. 환경, 노동, 지배구조, 윤리, 사회적 책임 등 어느 하나도 쉬운 것이 없는 항목들이므로 미리 <ESG 에센스>를 통해서 개념부터 실질적 항목까지 이해해보면 좋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