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서점

기억 서점 - 살인자를 기다리는 공간,
정명섭 지음 / 시공사 / 2021년 10월

정명섭 작가의 <기억서점>, 스스로를 사냥꾼이라고 부르는 연쇄살인범과 15년 전에 그에 의해 가족을 모두 잃은 주인공 유명우 교수의 이야기입니다. 책은 시작부터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면서 연쇄살인범의 살인에 대해서 그의 캐릭터에 대해서 묘사합니다. 그리고 15년 전의 그 사건으로부터 시작해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게 빠르게 빠져들어갑니다. 유명우 교수가 "기억서점"을 개점하고 예약을 받던 그 시점까지 아주 빠르게 달려갑니다.

주인공 유명우 교수, 그는 과거에 사건으로 인해서 두 다리를 잃고 휠체어를 타고 다니지만 방송에 많이 출연한 유명인이자 고서적에 전문가인 교수입니다. 15년 전, 배우자와 딸과 함께 이동하던 중에 "사냥꾼"이라 부르는 살인자에게 자신을 뺀 모든 가족이 살해됩니다. 본래 유명우 교수도 죽을 위기였지만 우연히 손에 잡인 사냥꾼의 가방 덕분에 살아납니다. 그리고 차에 치어 두 다리를 잃습니다.

사냥꾼, 연쇄살인마, 연쇄살인범 그는 유명우 교수가 들고 갔던 그의 가방에 있던 고서적에 집착하는 취미와 성향을 가진 사이코패스입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어 죽어도 고서적은 오랫동안 영원하다며 책에 집착하여, 유교수가 들고 있던 가방을 감히 공격하지 못하고 그를 놔주게 되었던 것 입니다. 그것을 알아챈 유명우교수, 사실 그도 고서적에 관심이 많고 그 분야로 전공을 하고 있었기에 그 것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배우자와 딸을 잃고 자신은 두 다리를 절단한 유명우 교수, 좌절에 빠져 폐인이 되는 길 대신에 복수를 선택합니다. 하지만 사냥꾼이 누구인자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그는 길지만 확실한 방법을 설계합니다. 책에서는 바로 이 부분이 가장 매력적이면서도 생각하지 못했던 내용이고 가장 중요합니다. 유교수는 사냥꾼이 고서적에 굉장한 집착을 가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자신이 뺏어온 책을 소중하게 여긴 것에 주목합니다.

가족을 잃은 후 예전보다 더 열광적으로 일하고 연구하며 인맥관리 등을 하며 교수에 진급하고 방송출연까지 하면서 자신을 알립니다. 그리고 고서적을 더욱 전문으로 하면서 국내의 값비싸고 귀한 고서적을 모두 경매로 모읍니다. 또한 사냥꾼에게서 빼앗은 그 책을 자신이 직접 구매한 것 처럼 말하면서 사냥꾼을 자극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건이 있었던 날로부터 15년이 지난 그 즈음에 유교수는 방송에서 은퇴를 선언합니다. 사냥꾼은 그 사이도 계속 연쇄살인을 저질렀으나 한 번도 걸리지 않았으며 유교수가 TV에 나올때마다 조롱하면서 비웃었습니다. 그런데 유교수가 은퇴하면서 고서점 전문 책방을 만든다고 하는 것을 보고 분노합니다. 이것은 바로 자신을 위한 함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찾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둘은 15년 만에 만나게 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