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동물 - 동물은 기록하지 못하는 동물들의 세계사 세계사 가로지르기 5
임정은 지음 / 다른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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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상징인 "개"는 언제부터 인간 옆에서 가축이 아닌 반려동물로 지내게 되었을까요. 개는 보통 늑대의 한 종류로 여겨지는데 늑대는 왜 반려견이 되지 못했을지, 그리고 늑대는 처음에 인간에게 어떤 대상으로 존재했는지 알아봅니다. 늑대는 애초에 사냥감으로서 여겨졌는데 새끼 늑대를 인간이 기르게 된 것은 비축 식량으로서의 존재였을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염장과 건조가 없어서 장기보관이 불가능했던 그 때에는 유사시에 식량으로서의 가치가 있었을 것 입니다.

가축이라는 단어의 축은 본래 "소"에서 파생된 말로서 그만큼 소는 인간에게 큰 영향을 주었고 소중한 존재입니다. 농경사회를 이루게 하고 농작물의 생산량을 급격하게 증가시킨 것이 소를 이용한 우경덕분이라고 역사가들은 분석합니다. 우경을 통해 증가한 잉여 생산물이 경제적 불균형을 초래했고 이로 인해 신분의 차이가 발생하며 잉여생산물을 뺏기 위한 전쟁도 일어났다고 이야기하는 역사가도 있습니다. 소를 숭배시하는 국가가 있으며 소는 대체로 인간에게 이로운 존재였기에 항상 인간 옆에 존재했습니다.

말은 인간에게 사냥감으로서의 존재로 시작했으나 말을 길들여서 이동수단으로 사용하면서부터 인간에게는 편의성, 속도, 부의 상징, 전쟁도구 등으로 활용됐습니다. 또한 말은 풀을 먹기 때문에 전쟁하고 이동하면서 쉽게 먹이를 제공할 수 있어서 초원에서의 전쟁을 일삼던 국가에게는 좋은 전쟁수단이었습니다. 개, 소, 말 등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동물에서부터 최근에 화두가 되고 있는 동물실험에 대한 윤리적 문제까지 넓고 다양하게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세계사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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