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가고 나면 따뜻한 고양이 걷는사람 에세이 12
길상호 지음 / 걷는사람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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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가고 나면 따뜻한 고양이>의 길상호 작가님은 200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등단한 이후 시인으로서 작품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간되 에세이는 독특하게도 고양이를 매개체로 하여 작가님의 일상과 생각을 담아냈습니다. 길상호작가님은 소위 말하는 고양이집사로 삶을 살고 있습니다. 2008년 세 살짜리 고양이 "물어"를 만났고, 2014년에 운문이, 산문이를 만나서 가족일 이루고, 2019년 양재동 골목에서 만난 꽁트까지 총 네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면서 살고 있습니다.


<겨울 가고 나면 따뜻한 고양이>는 길상호 작가님의 일상에서 나오는 생각과 자신의 어릴적과 과거의 이야기를 고양이를 매개체로 말하고 있습니다. 어릴적에 길상호작가의 유년시절을 이야기하면서 부모님, 친구, 자신의 성격, 활동들이 담담하게 말하는데 그 사이에는 고양이들이 계속 등장합니다. 지금 네 마리의 고양이의 집사로 살고 있는 작가는 사실 알고보면 어릴적부터 예정되어 있던 미래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혼자 있고 싶은 마음에 아무도 없는 외딴 곳으로 훌쩍 떠난 것을 이야기 할 때에도, 평범한 저녁을 보내고 있은 날에도 네 마리의 고양이는 떠나지 않고 글에 들어 있습니다.


옆 집의 사람들이 말다툼을 하는 일상에서도 주변의 길고양이들을 언급하는 것을 보면 그는 영락없는 집사의 한 사람인가 봅니다. 그리고 책에는 포토에세이와 유사하게 예쁘고 세세하게 그려낸 네 마리의 고양이가 들어 있습니다. 물어, 운문이, 산문이, 꽁트 네 마리의 고양이의 이야기를 에세이로 읽어보다가 수록된 고양이들 삽화를 보면 느낌이 색다릅니다. "도시의 얼음강을 건너 시린 바람벽을 헤쳐 운명처럼 고양이가 왔다..."라는 표현은 그의 무미건조한 삶에 찾아온 고양이의 행복을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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