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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곳 - 반복되는 일상에 떠밀리다 마침내 새로운 세계에 닿다
오건호 지음 / 텍스트칼로리 / 2021년 9월
평점 :
절판
포르투갈은 스페인, 프랑스, 독일보다 상대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직접 가봤던 경험으로 굉장한 매력을 가진 여행지에요. 어느새 중년이 된 지금 여러 핑계로 떠나지 못하는 저는 책으로 그 아쉬움을 다시 달래보네요. 매력적인 포르투갈을 더 매력적인 펜드로잉과 스토리텔링으로 써내려간 작가님의 포르투갈 여행기가 출간됐어요.
이 책은 여행지에 대해 무작정 좋은 점만 광고하거나 여행꿀팁 같은 것을 소개하는 흔한 책이 아니라 에세이에 가까운 여행기에요. 10년차 직장인으로서 어느날 갑자기 현실을 박차고 먼 여행길에 올랐던 작가의 이야기가 담담하면서 담백하게 담겨 있어요. 포르투갈의 거리, 사람, 음식, 음악 등의 매력포인트가 작가님의 삶의 멋과 향기와 합쳐져 있네요.
포르투갈은 의외로 예술가의 도시라는거 모르는 분도 있을거에요. 유럽여행을 다닐 때 프랑스 루브르와 오르세 미술관 그리고 이탈리아 바티칸만을 경험했다면, 이 책에서 포르투갈 곳곳에 숨어있는 예술가의 흔적을 펜드로잉과 글로 만나보세요.
또한, 지금은 마침 위드코로나를 맞이하면서 2022년 또는 그 이후에 언젠가는 되돌아올 일상을 기다리고 있는 때에요. 지난 2년이 넘는 기간동안 유럽은 책과 유튜브에서만 볼 수 있는 여행지가 되어버렸는데, 그리움과 기다림을 작가님의 여행에세이로 달래보세요. 머지 않은 때에 우리도 갈 수 있을 거라고 믿거든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