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생이라는 빠르지도 늦지도 않은 나이에 8평 작은 카페를 창업만 작가님은, 솔직히 완벽하게 준비하고 시작한 건 아니라고 해요. 예전에는 다들 퇴사하고 치킨집으로 몰려들지만 요즘은 카페로 몰려든다는데 어짜피 나중에 갈 것을 남들보다 더 빨리 시작하려는 마음도 있었어요. 프랜차이즈 카페는 아니더라도 그리고 역세권 바로 앞은 아니더라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생각보다 카페사장이라는 것은 쉽지 않아요. 한 달을 버티어 내면 다음 달에 또 한 달을 버티어내는 것이 삶이거든요. 작가님은 힘들게 취업했던 기업에서 퇴사를 결심하고 카페를 창업하면서 꿈을 그렸어요.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많으니까 잘 될거야. 카페를 잘 성공시켜서 퇴직한 아빠도 도와드려야지 등의 마음말이에요. 하지만 현실은 그다지 쉽지 않았고 코로나까지 오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죠. 그래도 잠시 휴업을 결정하고 온라인 판매를 하면서 순이익이라는 것을 맛보기도 하는데, 그것도 오랜 시간은 아니었어요. 책에는 이렇게 작가님이 결심하고 고민하고 힘들고 버티어내는 이야기가 담겨있는데 담백하고 소소하게 써내려가면서 독자들에게 잔잔하게 다가오네요. 책의 초반에는 카페를 창업하고 운영하면시 힘들었던 과정을 그려내었고, 중반에는 직장인과 카페 사장을 겪으면서 느꼈던 내용과 카페의 손님들과의 이야기를 담았어요. 진상손님 이야기도 있고, 단골손님이 주고 가는 선물에 대한 에피소드도 있어요. 그러면서 이야기는 사랑하는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과 감사함으로 이어지고 있네요. 사랑하고 고마움 가족들, 특히 누구보다 눈치가 빠르고 딸의 마음을 알아봐주는 엄마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많았어요. 제목의 "때수건"을 카페에 놓고 판매하라는 것도 걱정투성이 엄마가 직접 재봉틀로 만든 때수건이었어요. 결국 카페에 놓고 팔지는 못했지만요. 그리고 아빠의 이야기는 슬프고 잔잔하게 다가오네요. 92년생 작가님의 카페창업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책을 읽는 독자로서 가족을 떠올리게 하는 에세이였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