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버스 데이 - 꿈과 희망을 나르는
김병욱 지음 / 더로드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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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엄청 일찍 일어나서 버스를 타는데 버스 기사님은 그보다 더 일찍 기점에서 출발할테니까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매일 같은 시간에 버스를 타다보면 낯익은 기사님도 생기고 더 반갑게 인사하기도 하는데 참 고생하는 분들이 많아보이더라고요. 이 책 "해피버스데이"는 시내버스에 대한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20년에 가까운 경력을 가진 강사이자 작가로서 이 책을 썼어요. 전국의 수 많은 버스기사님들과 승객들을 위해서 말이에요.

해피버스데이에는 시내버스를 배경으로 하는 하나의 세상이 펼쳐져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시내버스 승무원이 1장에서는 책의 주인공이 되고, 시내버스 승객은 2장에서의 주인공이 되는데 이 내용들은 누구나 보고 들었을 만한 스토리가 많아요. 교대 근무제를 하면서도 하루에 십수간을 일해야 하고 남들 다 자는 시간에 일어나야 하는 고된 업무에 대해서도 나와요. 어떤 경우에는 화장실을 갈 시간조차 쉽지 않는 것 같은데 승객들이 알기 어려운 고충도 많은 듯 해요. 요즘 주 52시간제로 변하면서 보다 많은 것들이 좋아졌을까 궁금하네요

대한민국에서 유독 많이 나오는 말인 "손님은 왕이다"라는 것, 이게 시내버스에서도 자꾸 언급되면서 승객은 왕이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가 나올때가 있어요. 버스기사는 승객의 기분에 맞춰주고 왕을 모시는 하인처럼 해야 된다는 것 말이에요. 2021년 지금에는 CCTV도 있고 많은 이슈들로 인해 나아졌다지면, 해피버스데이에는 좋지 않았던 예전의 이야기도 담겨있어요. 소위 말하는 진상승객들에 의한 승무원들의 고충들 말이에요. 해피버스데이라는 제목은 시내버스를 운전하는 승무원도 행복하고 승객들도 행복하자는 행복버스를 말해요. 저자의 역할인 교육을 통해서 보다 나은 행복버스가 만들어지길 바래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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