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되려고요 - 의사가 되려는 한 청년의 365일 인턴일지
김민규 지음 / 설렘(SEOLREM)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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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저자는 대형병원에서 인턴생활을 시작하면서 겪었던 모든 희노애락의 경험을 이 책에 담담하고 솔직하게 담았어요. 의사가 되기 전에 반드시 겪어야 한다는 인턴의 기간은 참 고되고 힘들다는 것을 어깨넘어로 알고 있었으나 책을 보니까 정말 그렇다는 걸 알겠네요. 응급의학과(ER)의 인턴이 혼자서 30명이 넘는 환자를 돌봐야 된다는 것은 놀라울 정도에요.

매 년 3월 경에는 새로운 인턴이 병원에 배속되면서 업무를 인수인계 받고 경험을 쌓는 기간이라고 해요. 그래서 대학병원을 3월에는 되도록 가지 말라는 현실적인 말도 하는데, 생각해보면 제가 아이를 응급실에 갔던데 3월 말이었네요. 환자 입장에서 봤을 때 응급실이나 소아과 등의 의사들이 인턴인지 닥터인지 구분이 안 되는데 인턴의 입장에서는 또 다른가봐요. 마치 기업의 신입사원과 같은 마음을 이 책에서 볼 수 있어요

인턴이 1년마다 새로운 과에 배속되면서 엄청난 양의 인수인계 파일을 숙지하고 새로운 업무를 한다고 하네요. 응급의학과, 청소년과, 정형외과 등등 새로운 곳에서 계속 대단한 일을 하는 그들이 멋진 것 같은데, 인턴의 입장에서는 공황장애가 올 정도의 스트레스라고 해요. 책에서 저자도 공황장애가 올 뻔 했다는 이야기를 담았는데 참 힘든 것이 의사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의사도 항상 옳고 항상 완벽하고 언제나 신과 같은 능력을 가진 것은 아닐거에요. 이미 응급처리로도 대응하기 힘든 환자가 ER로 들어왔을 때의 상황을 묘사하는 내용은 마음이 차분해지네요. 명을 달리할 듯 하지만 인턴이 5분마다 돌아가면서 끝 없이 흉부압박을 해서 겨우 겨우 목숨을 살렸던 이야기에서는 경외감도 드네요. 독자가 봤을 때 잘 몰랐던 의사와 인턴의 이야기가 재미있으면서 감동이 있기도 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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