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밖 인문학 콘서트 2 - 10만 명이 함께한 서울시교육청 인문학 강좌 교실밖 인문학 콘서트 2
백상경제연구원 지음 / 스마트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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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학생이 된 아들이 어릴 때부터 만들기와 레고를 좋아하고 손재주가 좋았었는데 지금은 과학실험에 꽤 관심이 많아요. 수학시험을 잘 보는 건 아니지만 무엇이든 만들고 분해하고 다시 조립하는 걸 좋아해서 얼마전에는 안 쓰는 핸드폰을 주고 마음대로 분해하라고 줬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런 분야로 앞으로 쭉 관심사를 유지해주고 싶어서 평소에 책도 과학과 수학 교양서를 많이 보여주는 편이라 집에 책도 참 많아요.

아들이 그렇게 과학과 수학과 관련된 책도 많이 봤었는데 얼마 전에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에 대한 책을 보더니 저에게 묻더라고요. 고대 그리스의 유명한 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 피타고라스 등은 철학자인데 수학, 과학, 천문학을 왜 그렇게 다 잘했느냐고 말이에요. 그래서 제가 대답해줬어요. 역사를 돌이켜보면 철학이 가장 먼저 시작했고 그 이후에 신학, 수학, 과학, 생리학, 천문학 등으로 나뉘어 진 것이라고 말이에요. 그래서 인문학에 대해서 이해하고 넓고 깊은 지식을 얻는게 좋다고 설명해주었더니 잘 알겠다고 하네요.

인문학의 범위는 단지 고전 문학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수학, 철학, 역사, 미디어, 경제학, 건축, 과학 심지어 글쓰기까지 포함하는 아주 넓은 개념이에요. 고대에는 철학자가 수학자와 과학자 및 천문학자와 동일했다는 걸 생각해보면 참 맞는 말이에요. 한 때 인문학 열풍이 불었었지만 지금도 인문학의 가치를 절대 줄어들지 않았고 인공지능과 기술이 인간의 영역을 침범하는 이 시대야말로 인문학을 다시 돌아봐야 할 때라고 생각해요.

서울시의 대표적인 인문학 아카데미인 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 강좌는 상당히 많은 청소년과 성인들에게 귀감을 주었던 바 있어요. 바로 그 고인돌 2.0 강좌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8가지의 강좌를 모아서 이번 교실밖 인문학 콘서트 2권으로 출간되었어요. 이번 2권에는 철학과 역사, 경제학, 미디어, 글쓰기, 건축, 수학, 과학 분야에 걸쳐서 인문학의 중요성을 상기시키고 넓고 깊은 지식을 전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네요. 개인적으로는 건축이야기 파트와 글쓰기 파트를 재미있게 읽었어요. 제 아들에게도 보여줬는데 얼마전에 읽었던 다른 고대 그리스 철학 이야기와 비교하면서 2장의 철학 챕터를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네요

교실밖 인문학 콘서트2권에서 가장 인상깊게 본 파트는 정현정님의 서양건축에 대한 이야기인 제6장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분야인 글쓰기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제4장이에요. 전 대학교 때 건축과를 전공했던 바 지금도 멋진 건물을 구경하고 다니는 걸 좋아하기 때문이라서 더 그런가봐요. 6장에서 소개하는 건축사는 서양의 근현대에 집중되어 있고 르코르뷔지에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등 거장들을 소개하고 유명한 건축물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어요. 흔히 알고 있는 스페인의 가우디만 들어봤던 건알못이더라도 사진과 함께 부연설명을 보면 상당히 재미있을거에요.

블로그에 좋은 책에 대한 서평을 즐겨 쓰는 저도 독서광이고 책벌레이면서 글을 쓰기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4장에서 김나정님이 설명해주시는 서평쓰기 부분은 완전 집중해서 완독했네요. 아마추어적으로 그동안 개인 블로그에 글을 썼던 저로서는 서평을 위한 읽기, 서평을 쓰기 전에 필요한 밑물작업, 계획 세우기 등은 너무 도움이 많이 되네요. 어떤 경우에는 사진만 올리고 나서 첫 줄을 쓰기까지 오래 걸릴 때도 있는데,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 쓰는 법에서 그 해결책을 잘 찾았어요. 저에게 꿀과 같은 책이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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