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리뷰툰 - 유머와 드립이 난무하는 고전 리뷰툰 1
키두니스트 지음 / 북바이북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디씨인사이드에서 고전 리뷰툰으로 80만여 번의 조회수를 기록했던 키두니스트가 자신의 리뷰툰을 모아서 이 책, 유머와 드립이 난무하는 고전 리뷰툰을 출간했습니다. 작가는 고전소설을 특히 좋아하는 독서광이라 저와 유사한 취향을 가져서 리뷰툰의 맛이 깊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리뷰대상의 절반이 제가 좋아하는 디스토피아 배경의 소설인 1984, 동물농장, 멋진 신세계, 걸리버 여행기라는 것이 손에 저절로 잡히는 이유입니다. 엄청난 필력을 보여주는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는 우리가 생각하는 흔한 빅브라더의 감시체계하에 있는 계급사회인 디스토피아와 구조가 다릅니다. 태어날 때부터 알파, 베타 등 계급이 나눠지고 엡실론은 지적장애를 가지고 태어나는 대신 공장에서 일합니다. 그런 계급사회는 존재하지만 각자 쾌락과 행복만을 추구하고 누릴 수 있도록 철저하게 계획하고 구현되는 신세계입니다. 이 책은 제게도 새로운 시각을 줬었는데 키두니스트의 리뷰를 보면서 다시 한 번 돌아봤습니다. 일부 주인공이 기대했던 방향으로 전개되지 않고 갈등요소가 없는 등 비판요소도 있기 때문입니다.

어릴적 한 두번쯤 동화책으로 읽어봤거나 영화나 패러디 소설 등에서 접해봤던 걸리버 여행기는 누구나 아는 고전 소설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걸리버 여행기가 소인국과 거인국 이야기로 끝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사실 걸리버 여행기의 원작은 네 가지 여행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걸리버 여행기가 풍자 가득한 고전 문학의 정수라고 불리는 이유는 세 번째 여행인 하늘섬 라퓨타와 네 번째 여행인 후이늠 때문입니다. 소인국과 거인국에서도 걸리버여행기 출간 당시의 영국과 프랑스 및 주변국의 상황을 풍자하는 내용이 있습니다만, 라퓨타와 후이늠에서는 그 정도가 확대되고 심화되어 인간 본연의 성향에 대한 비판과 풍자로 가득합니다. 계란을 어느 방향으로 깨느냐를 가지고 정치싸움을 하는 것은 프랑스를 빗대었으며 실 위를 뛰어 넘으면서 싸우는 것은 영국을 풍자하기도 합니다. 가장 마지막 여행이었던 후이늠에서는 사람보다 완벽한 사회를 구축한 말이 나오는데 걸리버는 인간에 대한 경멸까지 생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고전 문학은 청소년기에 한 번, 성인이 되어 두 번은 읽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