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도 정치다 - 손종업 산문집
손종업 지음 / 소명출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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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지금은 변동성과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사태는 이 세상의 기존 규칙을 모두 무너뜨리고 변화시켰으며, 세상의 변화는 급격하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세상이 인간 본연의 가치보다 기술을 중심으로 움직이게 만들게 합니다. 기술이 중심이 되면서 인공지능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고 상대적으로 존재적 가치를 낮게 만들고 있습니다. 빠르고 시끄럽고 요동치는 이 세상에서 고요함과 정적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봅니다. 저자 손종업 교수는 고요함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정의를 내렸는데, 침묵이라는 것과 달리 고요함에는 멈춤이 있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움직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침묵속에는 아무 것도 없다는 무의 개념이 들어있지만, 고요함에는 규칙적이며 생동감 넘치는 움직임이 있는 것 입니다. 선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많은 후배들을 양성하고, 다양한 책을 통해 자신의 철학과 사상을 내놓은 송종업 교수의 이야기를 이 책에서 볼 수 있습니다.

책의 제목의 고요도 정치라는 것이 반드시 정치학 분야에 대해서만 의견을 피력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현대문학과 시, 산문, 영화 등의 문화산업부터 정치과 경제, 사회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저자의 의견을 담은 산문집입니다. 또한, 저자의 의견뿐만아니라 훌륭한 시가 많이 수록되어 있다는 점도 좋습니다. 그리고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김선우 시인의 단단한 고요, 옇와 곡성과 내부자들 등의 작품에 대한 송종업 교수의 해석이 담겨있는 것도 색다른 관점의 목소리를 볼 수 있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영화이야기부터 대구의 세 모녀 이야기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의견은 결국 인간 본연의 가치를 중시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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