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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여년 : 오래된 신세계 - 중2 - 천하를 바라본 전쟁
묘니 지음, 이기용 옮김 / 이연 / 2021년 1월
평점 :
경여년은 중국의 과거 어느 때, 경국이라는 이름의 가상의 국가에서 황제와 여러 황태자, 각 세력과 조직들간의 경쟁과 힘싸움, 음모, 다툼을 그리면서 주인공의 로맨스와 성장을 보여주는 무협장르소설입니다. 조금 특이한 점이라면 타임슬립이라는 관점이 들어가 있어서, 현대에서 살고 있던 병을 앓고 있는 주인공이 경국의 범한, 판시엔의 몸에 들어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중국어로 범한이나 판시엔은 경국의 판씨 집안의 범간의 사생아로 시골에서 할머니와 살고 있는데, 범간이 보낸 오죽이라는 고수의 보호아래 성장합니다. 범간은 비록 판시엔을 자주 찾아보지는 않지만 고수를 보내서 판시엔이 무공과 용독술의 고수가 될 수 있도록 합니다.
판시엔은 아비의 도움으로 용독술과 무공의 고수가 된 후, 집에서 나와 도시와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친구를 만나고 자신의 형제를 찾으며, 사랑하는 공주를 만나는 등 우여곡절과 사건사고를 겪으면서 성장합니다. 판시엔은 현대에서의 삶의 지식과 생각을 그대로 가진 채 경국의 판시엔으로 다시 태어났기 때문에 다양한 지식을 기반으로 여러 난관을 해쳐나갑니다. 또한, 미래의 이야기를 가지고 소설을 써서 인기를 끄는데 그 내용이 은근히 유머러스해서 재미있기도 합니다. 항상 판시엔을 믿고 도와주는 판뤄뤄와 말은 많지만 결국 판시엔을 따르는 판스져는 언제나 힘이 되는 형제남매입니다.
경여년은 총 6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상당한 장편소설입니다. 마치 과거 김용의 영웅문 1, 2, 3부를 보는 듯한 느낌이며 스토리의 흡입력과 중독성이 김용작가의 작품에 비할정도로 대단합니다. 만약 경여년 드라마를 먼저 봤던 독자라면 드라마에서 약간 각색된 내용과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기도 한데 제가 그런 케이스라고 재미있습니다. 또는, 중국 장르 무협소설의 최대 인기작이 궁금한 독자라면 경여년으로 시작한다면 무리가 없겠습니다. 국내에서도 일상적이 된 타임슬립 형태의 스토리는 익숙하므로 중국형 소설은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지 궁금한 독자라면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