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이야기 - 또 하나의 가족
심규철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1월
평점 :
절판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사회구성원들은 각자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진 채 삶을 영위하고 살아갑니다. 오손도손 더불어 살아가는 4인가족도 있지만, 어떤 가족은 조부모와 살 수도 있고, 편모 또는 편부가정도 있으며, 소년 소녀 가장도 있습니다. 우리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할아버지와 살고 있는 소녀 채인이가 성장하고 성공해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감동에 젖은 소감을 이야기하면서 말입니다. 과거의 어릴적 채인이는 단란하고 다복하게 할아버지와 엄마, 아빠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IMF 때 할아버지의 사업이 크게 부도가 나서 아비는 일확천금을 노린 도박에 빠져들며 어미는 뇌출혈로 쓰러지면서 가정이 풍지박산납니다. 결국 채인이는 할아버지와 함께 둘이서 살면서 부족하고 불편하지만 나름의 행복을 가지고 매일을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네 삶은 그렇게 행복을 놔두지 않나봅니다.

채인이와 할아버지는 부족하고 모자라지만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나름의 행복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주민센터의 복지담당인 윤혜원은 그런 채인이를 걱정하고 아끼며 자주 방문해서 살펴주곤 합니다. 윤혜원 그녀도 편모로서 딸인 민지를 힘들게 키우고 있지만 그래도 그의 착한 마음씨는 채인이까지 마음에 둡니다. 물론 같은 아파트에 사는 형사 정규호가 윤혜원을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기도 합니다. 이렇게 우리네 삶에서 각자의 작은 행복을 유지한 채 살고 있었 삶은 갑자기 무너집니다. 채인이가 그렇게 갖고 싶어하던 핸드폰을 할아버지가 폐지를 주워가며 모은 돈으로 사줬던 그 때 즈음입니다.

할아버지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폐지를 주우며 새벽부터 힘들게 동네를 돌아다니고 있을 그 때, 대기업 그룹의 자녀인 백사혁은 음주운전을 하며 질주를 하다가 앞을 보지도 않고 뺑소니로 할아버지를 사망케하고 도망칩니다. 그 때부터 채인이와 윤혜원, 정규호, 민지의 삶은 평범함에서 벗어나 복잡하고 엉켜지는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혼자 남게 된 채인이는 마음이 착한 복지사 윤혜원이 돌봐주고 민지와 언니동생처럼 지내게 됩니다. 음주운전 뺑소니 피의자인 백사혁은 엄청난 재력과 변호인단을 이용해 무혐의에 가깝게 전략을 펼쳐가면서 법정싸움을 유리하게 이끌어갑니다. 정규호는 담당 형사로서 최선을 다하지만 억울함에 치를 떱니다

혼자 남은 채인이와 그녀를 돌봐주는 윤혜원과 딸 민지, 그리고 윤혜원을 아끼는 정규호는 모든 것을 가진 백사혁과 힘든 싸움을 하며 버텨냅니다. 독자로 이야기를 보면서 안타깝고 슬퍼하고 해피엔딩을 제발 바라면서 읽을 때 쯤, 인간 본연의 양심에 손을 뻗은 한 사람에 의해서 정의가 실현되고 우리들의 이야기에 행복이 찾아옵니다. 채인이는 할아버지의 마지막 순간이 담긴 충격적이면서도 안타까운 그 영상을 보면서 끝까지 참아내고 법정의 모든 이들은 슬픔에 잠깁니다. 그 이후 다시 그들에게 찾아온 일상의 행복이 끝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우리네 이야기는 다시 한 번 슬픔의 이야기를 꺼내어 놓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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