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가 마케터로 산다는 건이라는 이 책의 저자는 산업디자인으로 시작해 약 20년을 디자인 실무에서 활동한 전문가입니다. 그러나 다른 디자이너와 조금 다른 점이라면, 그 경력을 뒤로 하고 마케터라는 새로운 직업으로 전환했다는 점입니다. 장금숙 저자는 디자이너에서 마케터로 전업을 한 후 약 3년여동안 느끼고 경험하며 생각했던 내용들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자신이 디자이너와 마케터로서 둘 다 겪고 체감하고 현장에서 보고 들은 모든 것을 담았습니다. 디자이너와 기획자, 마케터, 개발자 등의 각 담당자들은 각자 태생적으로 또는 업무적으로 참 다르고도 다릅니다. 특히 디자이너들은 그 특유의 감성과 업무적인 자긍심도 많기 때문에 기획자나 마케터들과 트러블이 생기는 일도 빈번합니다. 디자이너는 자신이 생각하고 제작한 작품에 대해 디자인 관점에서만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데, 과연 그것으로 충분한가 하는 생각을 해봤다면 한 발자국 더 나아갈 준비가 된 것입니다. 저자는 디자이너가 디자인 관점이 아닌 상품과 제품을 잘 팔리도록 한다는 마케터로서의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단지 창의적이고 색다르고 남보다 훌륭하게 표현하는 디자이너가 1류라고 부른다면, 마케터로서의 역량까지 갖춘 디자이너는 특급이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다. 저자는 본인이 디자이너에서 마케터로 전업하는 과정에서 고민했던 이야기를 책에 담았고, 왜 그렇게 마케팅이 중요한지 설명합니다. 저도 실무에서 많은 웹디자이너들을 만나봤는데 유독 자신만의 생각과 틀에 갇혀있는 분들이 있었다는 것이 기억납니다. 저자의 주장처럼,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고 경계를 허물며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까지 떠올릴 수 있을 때 그 디자이너와 마케터는 성장하고 결국 성공하는 것입니다 디자이너로서 20년의 경력을 가졌고 마케터로서 전업하여 새로운 경력을 쌓아가는 저자는 이 책에 재미있고 실질적인 사례들을 많이 넣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일부는 익숙한 사례도 있어서 책을 읽기에 편하고 재미있습니다. 그저 딱딱하게 이론적이면서 원론적으로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실무자의 관점에서 설명하니 직장인이 읽기에 좋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단순히 디자이너와 마케터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책의 후반에는,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곳으로 변화하고 나아가는 사람들을 응원하고 독려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저와 같은 직장인 독자라면 지금 직장과 업무에서 한계를 느끼고 자기계발에 매진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은 단지 디자이너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개발자/ 기획자/ 인사 및 노무 등 다양한 종사자들을 위한 자기계발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