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진지하고 깊으며 힐링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슬픔을 다루고 있으니 남풍작가의 별의노래는 한국형 힐링 사랑 소설이라고 표현해보고 싶습니다. 젊은 사람들의 알콩달콩 귀엽고 밀고 당기는 사랑이 아니라 삶의 전체를 관통하며 오직 하나의 사랑을 갈구하고 찾아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별의 노래라는 제목의 별은 누구일지 이 책을 읽어보면 나만의 생각으로 유추하게 되는데, 아마도 주인공이 사랑한 여자 미경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는 미경을 향한 사랑을 끝없이 탐구하고 갈구하는 주인공인 나의 노래일 수도 있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과거 어느 때 문산에서 시작됩니다. 풍요롭지 않으나 불행하지는 않고 행복하지는 않으나 괴롭지는 않았던 나는 동네에 이사온 미경을 만납니다.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가까워진 미경과는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고, 나중에 어른이 되면 결혼하자는 어린 마음의 약속을 합니다. 누가 보기에는 어린아이의 순진한 감정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에게는 마음 한 구석이 아닌 마음 전체를 차지하는 사랑이 됩니다. 아마도 아버지의 폭력성과 눈에 띄지 않는 가족의 불화, 자신까지도 표출하게 되는 폭력성 등의 요소들은 미경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크게 차지하게 되는 이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는 미경과 사랑을 약속하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사고, 미경의 아버지로 인해 자신의 아버지가 사망하는 일이 생기면서 모든 것이 변하게 됩니다.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과 같이 원수가 된 집안은 그와 미경이 좋아하는 감정과 무관하게 헤어지게 만들었습니다. 초등학생에 불과했지만 그의 감정은 작지 않았고 초등학교 졸업 후에 미경을 애타게 찾아다니면서 큰 동상까지 얻게 됩니다. 그가 얻게 된 동상은 쉽게 낫지 않고 후유증을 오랫동안 남기는데 제 생각에 미경을 찾기 못한 마음의 응어리를 표현한다고 봅니다. 먼 훗날 우연히 동상이 완전히 낳게 되는것은 감정과 상황의 변화를 암시하는 것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미경을 처음 만났던 초등학생 어릴적부터 아버지의 죽음을 경험하는 그는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의 그림자에 갇혀 살아갑니다. 좋아하는 미경의 아버지의 간접적인 원인제공으로 아버지가 사망하고, 형과 사촌형제까지 죽는 일이 발생합니다. 어릴 때부터 겪은 죽음의 그림자는 그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데, 그런 모든 것이 미경에 대한 사랑의 갈구로 유발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머니의 고향인 완도에 여동생 순이와 함께 살면서도 죽음의 그림자는 그를 내버려 두지 않았고 계속 괴롭힙니다. 그는 여동생 순이마저 잃을거라는 걱정에 혼자 순이를 두고 떠나갑니다. 거의 노숙자나 행자와 같이 지내던 그는 출가후에 우연히 꿈에도 그리던 미경을 만나게 됩니다. 미경을 만나고 다시 사랑을 시작하면 모든 것이 행복할 것 같았지만 완도에서의 짧은 행복도 먼지처럼 사라지고 그는 미국으로 떠납니다. 건평은 그를 도와주고 미국에서 곰사냥과 다양한 잡일을 하며 살게 되는데 그의 폭력성과 집착은 미국에서의 생활로 인해 대리 해소를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미경에 대한 사랑의 집착과 애정은 미국에서의 운명적인 만남으로 이어졌고 이제는 그도 미경도 어른이 되었는지 행복한 삶을 약속합니다. 책의 후반부는 평생을 우여곡절 끝에 가족을 이룬 그와 미경, 딸 샛별이의 이야기지만 결국 죽음의 그림자로 향하며 사랑의 끝은 이별이라는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