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숨쉬는 도서관의 시리즈는 딱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 정도 아이들이 읽기에 아주 좋은 책입니다. 우선 주인공이 13세 내외의 아이들이 직접 나오기 때문에 초등학생들이 빠져들기에 좋습니다. 이번 신작인 <늙은 아이들>도 13세 해찬이가 주인공인것 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내용 측면에서는 대부분의 작품들이 주인공인 아이가 직접 생각하고 움직이며 행동하면서 성장하는 것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적재적소에 수록된 삽화는 이야기의 이해를 높이고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이 출판사의 시리즈는 참 아이들에게 좋은 것 같아서 나오는 것마다 주목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유해찬은 13살의 평범한 초등학생입니다. 친구들과 놀고 연락하고 공부하며 평범하게 살고 있던 어느 때, 같은 학교의 같은 반 친구들이 연락도 없이 사라지는 일이 생깁니다. 그 때 예전과 다르게 꿀벌이 수 천마리 수 만 마리가 단체로 죽는 사건이 발생하고 검은 비가 내리는 등 이상한 사건들이 발생합니다. 해찬이네 반의 친구들도 평소와 다르게 말도 없이 사라지는데 메시지를 보내도 전화를 해도 연락이 되지 않는건 이상합니다. 해찬이는 아빠도 엄마도 일하고 집에 혼자 있는 편인데, 어느 날 몸살이 심해서 학교를 가지 못하고 엄마에게도 선생님에게도 아파서 말을 못합니다. 학교에서 아이가 등교를 하지 않으니 연락을 했고 양복을 입은 이상한 아저씨 둘이 직접 집으로 해찬이를 찾으러 옵니다. 그러나 해찬이는 전혀 이상해지지 않았다고 사인을 받고 다는데, 문 밖에서 들리는 이야기로는 요즘 아이들이 80세 노인이 된다고 합니다. 근데 그 다음날 아침 일어나보니 정말로 해찬이는 완전히 할아버지가 되어 버리고 사라진 친구들처럼 해찬이도 어딘지 모를 곳으로 끌려갑니다. 정부와 세상은 아이들이 이유도 없이 노인이 되는 상황을 은폐하려고 그저 숨기고 또 숨깁니다. 어디에 있는지 무슨 목적인지도 모를 기관으로 가게 된 해찬이는 거기서 사라졌던 친구들도 만나고 모두 다 노인이 되어 생체나이에 따라 번호로 이름을 불리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시간이 갈수록 많아지고 그 중에 어떤 아이들은 치매가 오기도 합니다. 치매가 온 아이들은 지하로 이동되고 점점 불안하고 이상한 느낌을 받는 해찬이는 친구들과 함께 탈출을 모의합니다. 그리고 함께 만나게된 B821호 할아버지와 또 친구들은 탈출하면서 스스로 길을 해쳐나가면서 성장합니다. 이 책은 아이들이 스스로 무엇인가 계획하고 실행하며 이겨나가는 것을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TV에만 갇혀있지 말고 더 넓은 세상을 봤으면 좋겠다는 마음 말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