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이러고 사는 건 아니겠지 - 들키고 싶지 않은 것들의 고백
김승 지음 / 꿈꾸는인생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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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이러고 사는 건 아니겠지, 라는 말은 누구나 한 두번씩은 혼잣말로 되뇌에 봤을만한 말입니다. 직장생활이 힘들어서 친구와 술 한잔 하면서 말하기도 하고, 부모님과의 갈등때문에 힘들어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연애나 결혼문제로 힘들 때에도 하는 말입니다. 저자는 프리랜서로 글쓰기와 기고등을 하며 그의 말에 따르면 푼돈을 받으면서 생활아닌 생존을 하는 삶을 삽니다. 아직 마흔살도 채 되지않았지만 벌써부터 삶은 힘들고 사회에서 겪는 모든 것들이 어려우며 권위적인 아버지의 그림자는 아직도 드리워져 있습니다. 그는 서문에서 지치고 힘들고 어두운 이야기일수도 있다고 하는데, 독자인 제가 보기에 우리들 삶 자체가 어둡기 때문에 글이 어두운 것은 당연한 듯 합니다.

심리적인 문제로 상담도 받아봤다는 그는 한 때 1일 1글쓰기를 하면서 정리를 해보기도 했습니다. 상담할 때에나 글쓰기를 했을 당시의 내용이나 지금 이 책의 내용에도 저자의 삶에는 아버지를 포함한 가족의 이야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가족은 아랫배와 같다는 비유는 참 적절합니다. 매일 빼고 싶고 매년 빼고 싶지만 마음대로 빼지지 않고 내 인생 전체에 걸쳐 나와 함께하는 아랫배말입니다. 그는 아버지의 그림자를 몸에도 받아 과체중을 가졌다는데 그런 비유는 그의 삶에 적절함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자만 이러고 사는 것은 아닙니다. 늦은 가을부터 추운 겨울로 들어가는 이 때쯤 에세이를 손에 잡게 되는 독자들 중 꽤 많은 사람들은 각자만의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들 자신의 어렵고 힘겨운 과거와 싸워나가며 지금의 삶을 버텨내고 있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 형제자매와의 갈등, 아버지의 권위적인 태도와 가르침, 준비되지 않는 대학생활이나 자리잡지 못한 직장생활 등은 항상 힘겹습니다. 책에 가장 많이 언급되는 아버지에 대한 생각은 항상 부정적인 면이 더 많습니다만, 그는 부모의 좋은 면만 배우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지금 현실이 어렵고 힘겨운 사람은 책에서 타인의 어려움을 보면서 동질감과 릴리스를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런 책 한 권 나쁘지 않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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