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모두 다 자신만의 삶이 있고 백 명의 삶은 백 가지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인생에 유사한 점을 생각해본다면 만남, 사랑, 이별 그것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소설과 산문에서는 만남에서부터 이별까지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고 저도 많이 봐왔습니다. 이 책 "오늘도 무사히"는 연쇄사진사건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책인데 부제부터가 심상치 않습니다. 책을 완독하고 나서 느낀 이 책의 장르는 소설책이자 산문이고 사진책이기도 합니다. 작가 스스로는 이 책을 소설책으로 소개하고 있으나 독자인 제게는 에세이로 다가왔습니다. 사진과 글이 어울리는 듯 안 어울리면서 쉽게 슥슥 읽히는 재미있고 독특한 컨셉의 책입니다. 작가는 이 책의 서문에서 책을 읽는 방법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는데 독특하고 흥미롭습니다. 책은 좌측에는 모든 페이지가 이어지는 한 권의 소설이자 에세이가 적혀있고 우측에는 그와 어울리는 사진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국내와 해외 다양한 곳에서 찍은 사진이 이렇게 많은 것은 아마도 작가의 약력중에 있었던 여행기자 기간동안의 사진이 아닌가 싶습니다. 작가는 사진과 글이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지만 제 생각에는 사진을 보며 글을 읽으면 재미가 두 배가 됩니다. 작가는 사진의 설명은 나중에 따로 보라고 하지만 사진설명이 재치있고 소위 꿀잼이라서 억지가 아니라 재미를 줍니다. 사진이 가진 사진으로서의 이야기의 힘이 글과 합쳐져서 좋은 시너지를 주는데 구성이 독특해서 재미있습니다. 일본과 홍콩, 국내의 다양한 곳에서 찍힌 사진들은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혼자 짐을 짊어지고 가는 청년, 수레를 끄는 할머니, 사거리에서 홍보하는 외판원, 밭에서 일하는 일꾼, 출근하는 직장인, 혼자 쉬고 있는 학생 등등 다양한 사진들이 있습니다. 사진은 그 당시를 얼음처럼 얼려서 보관하는 역할을 하는데 그 사진속의 주인공들은 그 당시에 어떤 생각을 했을지 모르나 이 책에서 작가의 스토리에 녹아들면서 새롭게 재탄생합니다. 작가의 이야기는 만남과 사랑 그리고 이별로 이어집니다. 누구에게다 있을 수 있는 사랑이야기 그리고 이별이야기지만 사진과 함께 보면서 가볍지만 감성적으로 다가오는 이야기입니다. 삶의 무게가 두려워서 미래가 현실이 되기 전에 그 현실을 회피하고자 이별을 선택한 남자와 남겨진 여자는 각자의 삶을 향해 떠나갑니다. 이별을 들은 여자는 그 이유도 모르고 이별하지만 혼자 생각하며 그 이유를 되내이고 책과 사진으로 남깁니다. 누구나 삶에서 겪었을 만남과 사랑 그리고 이별, 이 책에서 사진과 글로 보면서 감성에 한 번 젖어봤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