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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이면 또 어떻고
키뮤리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제 책장의 한 곳에 모여있는 시집중에는 대단히 유명한 시인의 책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시인들의 책이 더 많습니다. 그리고 꿈공장플러스에서 출간된 시집이 두 세권 있는 것 같습니다만, 이번에 접한 "미완이면 또 어떻고"도 같은 출판사에서 출간됐습니다. 시는 독자에 따라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 모두 다른 재미있고 감성적인 장르라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미완이면 또 어떻고" 시집은 제게 충분히 풍족한 감성을 느끼게 해준 시집입니다. 시인 "키뮤리"는 예전에 다른 시를 통해서 접해보지 못했던 작가인데, 이번에 상처와 치유에 대한 이 시에서 그의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키뮤리 시인은 2020년 올해 시인보호구역 시부문에 선정되었고, 한국문학예술 신인상 시부문에도 당선되었으며, 한무리창조문인협회 수필부문 은상까지 받았다고 하니 앞으로 자주 만나볼 수 있을듯한 시인입니다.
키뮤리 시선으로 이름지어진 이 시집은 어느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상처에 대해서, 그 상처를 표출하는 것에 대해서, 그리고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에 대해서 쓰고 있습니다. 어떤 시는 이별의 상처를 나타낸 것 같기도 하고, 어떤 고통은 삶의 고된 것을 그려내는 것 같습니다. 시의 좋은 점은 추상적임을 통해 나도 시인의 마음에 다가가고 시 안에 녹아 들어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나의 작은 상처를 시를 통해 공감받고 내 자신을 다시 돌아보면서 약간의 해갈됨을 얻는다면 키뮤리 시선은 나에게 좋은 마음의 한 조각을 남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고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