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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학교 밖에서도 자란다 - 조금 느리지만 단단한 성장 기록
최신애 지음 / SISO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처음에는 아이들은 그저 놀이터에서 종일 놀면서 흙만지고 뛰어 놀고 배고프면 집에서 밥먹고 또 노는것이 최고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그런것이 원천적으로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사교육과 암기위주의 교육보다 학교 밖에서 학원 밖에서 자연과 놀고 친구와 지내면서 커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세상은 그렇게 아이들을 놔두지 않습니다. 이런 고민은 저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 "아이는 학교 밖에서도 자란다"라는 이 책의 저자인 최신애님은 결혼 전 사교육 분야에서 쪽집게 강사로 이름을 날리고자 노력했던 강사였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아이가 중학교 즈음에 생긴 사건으로 인해 오랜 갈등과 설득, 고민 끝네 학교라는 제도권 밖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후 아이와 함께 지내고 아이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면서 생각하고 고민한 내용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저자는 아이가 초등학교가 들어가면서부터 남들 다 하듯이 아이의 재능과 결과에 대한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일기는 글씨를 잘 써야하고, 그림은 잘 그려야 하고, 대회에서 입상을 하기 위해 선생님의 의도에 따라 아이가 원하지 않아도 그림을 수정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는 솔직하게 자신이 원하지 않음을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엄마는 고민과 갈등을 한 결과, 아이가 하겠다는 것을 위주로 하게 두었습니다. 강요과 강압보다는 부드러운 설득을 위주로 하면서 되도록 자율성을 보장해주기 시작했고 그러자 아이가 하고 싶은 것과 잘하는 것이 생겼습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아이의 버릇을 고칠 것이 아니라 내 버릇을 고쳐야 했던 시간이었습니다"라고 말입니다.
저자는 결혼과 육아 전에 다니던 사교육의 강사 때와 다르게 지금은 "정답이 없는 꿈꾸는 글공방"을 운영하면서 아이들을 보고 있습니다. 어떤 학부모는 초등학생에게 논술공부를 연습시키고 독후감을 잘 쓰도록 원하지만 꿈꾸는 글공방에서는 천천히 느리고 기다리면서 아이들의 자유로움을 인정하는 곳 입니다. 저자는 아이들이 자유로운 글쓰기를 하고 엄마의 감시를 받지 않고 좋아하는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차분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꿈꾸는 글공방을 사랑한다고 합니다.
저자는 자신의 자녀가 예기치 않은 사유로 학교라는 제도권에서 벗어나게 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그 과정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사실 요즘 다양한 사유로 공교육에서 자퇴하는 아이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저자의 경험담과 자녀교육에 대한 이야기에 귀기울일만한 부모가 많을 듯 합니다. 예를 들어, 자퇴 후에 갑자기 늘어난 무한한 자유시간과 자율성에 대해 당황하고 방황하는 자녀에 대해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것 등은 좋은 모범사례가 될 듯 합니다. 남들 다 한다고 해서 따라가는 선행학습과 수 많은 사교육을 아이들에게 주입시키면서 줄세우기에 앞장서지 말고 아이들에게 많은 자율성을 주는 부모가 되고 싶습니다.
출판사에게 책을 제공받고 솔직히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