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은 어느 날 갑자기 나도 모르게 옆에 와서 내 마음을 간지럽히고 흔들어 놓습니다. 나도 이것이 우울증인지 아닌지 확신이 들지 않는 것은 모든 우울증 환자는 그 우울증이 처음이기 때문일겁니다. 심지어 중학생 청소년 시기에 우울증이 온다면 쉽게 감당하지 힘들 것 입니다. 청소년이라면 당연히 부모에게 말하고 물어보고 고민을 털어놓게 되는데, 내가 우울증인것 같다고 할 때 들려오는 반응이 "네가 무슨 우울증이야?"라는 냉담한 것이라면 그 충격은 더욱 더 커지고 우울증은 내 자신을 파고들어갑니다. 이 책에서 느껴지는 것은 우울증에 대한 좋은 치료제는 가족의 관심과 배려라는 점 입니다. 저자와 같은 가족사와 경험을 그대로 겪을 사람도 있겠지만, 어떤 사유로든지 우울한 감정이 누군가를 사로잡는다면 주변에서 세심한 배려와 도움이 필요할 듯 합니다. 게다가 우울증은 혼자오지 않는다는 것도 환자를 참 힘들게 합니다. 불안감, 걱정, 떨림, 무기력증, 좌절감, 두통, 강박증까지 부정적인 다양한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다가오며 힘들게 합니다. 중요한 시험을 봐야 하는데 사흘내내 이런 감정에 시달리다가 시험이 끝나자 말끔히 사라졌다는 저자의 말은 우울증이 스스로 통제하기 어렵다는 것이 맞는 듯 합니다. 그리고, 어린 나이에도 우울증이 올 수 있다는 것을 무시하고 그저 사춘기라고 넘겨짚어버린 부모의 방치는 그의 우울증을 더욱 깊게 만든 듯 합니다. 부모란 무엇인가 부모의 역할이란 무엇인가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