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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청망청 살아도 우린 행복할 거야 ㅣ 문예단행본 도마뱀 1
박은정 외 지음 / 도마뱀출판사 / 2020년 11월
평점 :
문예단행본 시리즈 "도마뱀"의 첫 번째 책인 "흥청망청 살아도 우린 행복할 거야" 부제 - 탕진잼이 출간되었습니다.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단행본과 시리즈라는 의미는 서로 상충되는 면이 있어서 함께 있으니 어색합니다. 단행본과 시리즈를 함께 넣은 것은 출판사의 의도라고 합니다. 같은 듯 다르고, 맞는 듯 틀리며, 어울리는 듯 안 어울리는 다양한 의견과 작품을 섞어서 시리즈로 만들며 한 계절마다 하나씩 출간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 시리즈이자 단행본의 첫 작품은 "탕진잼"을 주제로 여러 명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영화 "이웃집에 신이 산다"에서는 신의 딸이 전 인류에게 "죽음 시간"을 문자로 보내는 사건이 생깁니다. 인간들은 자신의 죽는 날짜를 알게 되면서 절망, 공포, 실망, 환희, 즐거운 등 다양한 상황에 빠집니다. 만약 내가 죽는 날을 알 수 있다면 삶을 정말 마음껏 누리면서 흥청망청 살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르게 생각해보면 언제 죽을지 모르는 삶에서 바로 오늘을 즐겁게 살아야하는게 아닌가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지구종말시계가 굳이 내 앞에 있지 않더라고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고 놀 수 있다면 꽤 괜찮은 인생이 아닌가, 박은정 시인의 말을 빌려서 생각해봅니다.
살아있는 최고의 락그룹인 크라잉넛의 베이시스트인 한경록님은 자신의 자율저인 감정과 의사표현과 행동은 항상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혀왔다고 합니다. 그 당시에는 남자의 옷과 머리스타일조차 지금처럼 하기 힘들었을 테니 말입니다. 대학교에서는 학사경고를 받으며 부모님이 원하는 모습과는 정반대로 살았던 그는, 그래도 자유의지를 투철하게 펼치면서 "될 데로 되라지"라는 생각으로 제 멋대로 하고 싶은데로 살아왔다고 합니다. 아버지도 자신의 첫 인생이었고, 한경록님도 자신의 첫 인생이니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부러움도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출판사에게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