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늦지 않았어
한돌 지음 / 열림원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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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여유와 시간을 주고 산이라는 그 공간 자체가 우리에게 쉼과 여유를 줍니다. 저자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산에 오르고, 지인과 함께 등산하며, 혼자 산에 오르기도 합니다. 산은 우리에게 새로운 생각을 창의적으로 떠올리게 돕고, 지친 몸에 회복의 기운을 불어 넣어줍니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이야기 중에는 산에 올랐던 다양한 추억도 많이 실려있는데, 개인적으로 등산을 좋아하는 중년남자인 저도 상당한 공감을 가졌습니다. 왠지 내년 봄에는 아들 손을 잡고 등산을 시작해봐야 겠습니다.

길을 걸어가는 사람은 발 밑을 보지 않고 앞을 보고 걸어갑니다. 자전거를 탈 때도, 자동차를 운전할 때에도 앞을 보고 가야 제대로 된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늦었지만 늦지 않았다는 제목처럼 독자의 나이가 중년, 마흔, 쉰을 바라보는 경우 생각을 많이 하게 해줍니다. 작가 자신의 일기장 같은 에세이는 독자에게도 울림을 주고, 생각의 여지를 남겨주며, 앞을 향해 가다가 잠시 쉴 수 있게 해줍니다. 또는 내 발밑만 바라보면 하루만 버티며 살던 독자의 머리를 앞으로 향하도록 도와줍니다.

이 책은 작가 본인의 이야기를 담고 생각을 쓴 일기장과 같은 에세이입니다만, 에세이의 서정성을 더욱 감성적으로 만들어주는 좋은 시를 많이 담았습니다. 이해인 수녀를 비롯해 좋은 느낌을 주는 시가 많이 담겨 있어서 책을 읽으며 감성에 젖고 시를 보면서 생각에 잠겨봅니다. 잠시 쉬었다 가고 싶은 중년의 독자에게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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