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시 만난 지구 ㅣ 그린이네 문학책장
정명섭 외 지음, 최용호 그림 / 그린북 / 2020년 10월
평점 :
지구는 인간들의 끝 없는 욕망과 기술발전, 자원소모, 기후오염 등으로 인해 더이상 생명이 살 수 없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결국 인간들 중 부유하고 능력이 있는 인간들만이 우주선을 타고 타 행성으로 이주합니다. 오염시킨 지구를 버린 채 새로운 행성으로 이주한 그 해를 엑소더스 1년으로 명명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 지구인들은, 400여 년이 지나면서 지구에서 했던 실수를 반복하며 새로운 행성도 오염시킵니다. 결국 지구인들은 400년이 지난 과거의 지구가 다시 회복되었을 것이라 예상하고 탐사대를 보냅니다.
EC 455년 과거의 지구를 탐사하러 간 탐사대는 지구에 정상적으로 착지하지 못하고 위성의 파편에 부딪혀서 우주선이 폭발하고 각자 탈출선을 타고 불시착합니다. 이렇게 불시착한 탐사대들은 네 명이 각각 다른 지역에 떨어져서 다른 환경에서 다른 생명체를 만나게 되고 변화한 지구를 목격합니다. 이 책은 이렇게 큰 배경을 공통으로 하면서, 네 편의 단편 작가들의 작품이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됩니다. 오염된 지구를 다시 만나러 온 과거의 지구인들은 무엇을 만나고 누구를 만나게 될지, 그리고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이 책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지구를 오염시키고 더이상 생명체가 살 수 없게 만든 인간이 엑소더스한 행성에서 또 똑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결국 고향별로 돌아와 자신들이 만든 결과의 참담함을 바라보는 인간들, 그 와중에 작은 희망을 품어보는 인간들, 돌아온 인간과 방사능에 적응한 인간의 이야기 이런 내용들은 이 책이 청소년들에게 단지 SF 과학소설이 아니라 적절한 교훈을 주는 책이라는 이유입니다. 환경오염, 대기오염, 미세먼지, 방사능 등의 문제를 은연중에 내포하고 있으며, 인공지능과 로봇의 기술이 섞여있는 교훈을 주는 청소년 공상과학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