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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 인문학 - 야구와 동양고전의 만남
윤병호 지음 / 렛츠북 / 2020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 "사회생활 인문학"은 상당히 독특한 주제와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표지를 보면 야구서적이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인문학과 동양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고, 그 주제의 방향은 직장 및 사회생활에 대한 내용입니다. 다시 정리해보면 야구의 틀을 가진 채, 사회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동양 인문학 서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토브 리그와 스프링캠프부터 시작해서 역전홈런을 만들어 낼 때까지의 한 편의 드라마입니다.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맞이할 때가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렇게 내 앞에 나타나는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는 평소에 어떤 준비를 해왔느냐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미리 준비하지 않은 채 급하게 처리하는 일의 완성도는 미리 준비한 자와 그 수준의 차이가 클 것입니다. 하루 하루를 미봉책으로 연연하는 직장인의 자리를 오래 보전하기 힘듭니다. <<안자춘추>>에서 유래된 "임갈굴정 : 목이 마르고서야 우물을 판다"라는 성어는 이렇게 목이 마르기 전에 미리 미리 준비하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멀리 내다보고 성장하며 미래를 볼 줄 아는 사회생활을 위해서는 "교자채신"의 마음으로 업무를 해야합니다. 교자채신은 중국 당나라 임신사가 쓴 <<속맹자>>에서 유래한 것으로 자식에게 땔나무 캐오는 법을 가르칠 때 멀리 있는 곳에서 해오도록 가르친 아비의 말에서 나왔습니다. 근시안적으로 바로 앞의 업무에만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멀리 볼 줄 알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인생을 설계하고 업무를 해야 합니다. 이는 동양철학이 우리에게 주는 혜안중에 하나입니다
성경에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는 말이 있듯이, 동양 철학의 많은 곳에서도 창대한 끝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야구로 보면, 스토브리그와 스프링 캠프를 통해 준비하고 1회말부터 시작해 아웃과 스트라이크 볼을 겪어가다가 시행착오(본헤드 플렝)도 하며 필요하면 벤치클리어링도 하는 과정을 통해 결국 역전홈런을 하는 이야기와 같습니다.
대기만성 유형의 사람이든 지금 바로 성공하는 사람이든 마음에 품은 그 큰 뜻은 누구도 빼앗을 수 없습니다. 뜻이 있다면 준비하고 기다리고 노력하고 시행착오를 겪어가면서 반드시 이루어내봐야 겠습니다. 내 인생에서 이루고 싶은 꿈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경우에도 얽매이지 말고 노력하고 해낼 수 있도록 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