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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다 - 나다움을 찾는 확실한 방법
모종린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20년 7월
평점 :
인문학은 항상 우리에게 기술로 찾을 수 없는 지식과 혜안을 주곤 합니다. 인문학은 역사, 경제, 사회, 문화, 예술, 정치를 모두 아우르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이 모든 것이 하나로 귀결되어 시대별로 등장했던 "라이프스타일"에 주목합니다. 라이프스타일이란 한 세대에서 해당 세대들이 공감하고 사회가 공유하는 삶의 유형을 대표하는 용어입니다. 예를 들어, 자본주의의 상징이었던 부르주아, 예술가들의 기질이 반영된 보헤미안을 비롯해 보보, 힙스터, 히피, 노마드까지의 라이프스타일을 이 책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1장의 부르주아로 시작해서 물질만능주의에 반항하며 탄생한 2장의 보헤미안, 그리고 3장의 히피, 4장의 보보, 5장의 힙스터, 6장의 노마드는 역사의 흐름에 따라 구성된 것으로 라이프스타일은 각 시대를 대변하기 때문에 이 라이프스타일을 둘러싼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인 배경이 연관되어 설명됩니다. 예를 들어 1장의 부르주아는 자본주의를 배경으로 물질만능주의와 부익부 빈익빈을 초래했고 개인의 노력이 자본의 차이를 야기했다는 정당성을 부여했습니다. 계급의 차이를 인정하는 이론적인 배경이 되기도 하면서 신분의 차이를 야기하고 사회적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예술인과 작가들을 중심으로 물질만능주의에 대항해 탄생한 보헤미안은 당시 프랑스, 미국, 영국, 독일 등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습니다. 사회문화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음에도 보헤미안은 결국 경제적인 독립을 이루지 못하고 (자본주의에 굴복하고) 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5장의 힙스터는 보헤미안의 연장선상에 있는 예술적이며 창의적인 라이프스타일이 접목된 것으로 상당한 연관성이 있습니다.
또한 최근 노마드라는 용어가 자주 언론에 등장하는데, 제4차 산업혁명과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디지털화되면서 디지털노마드 족이라는 단어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현재진행형인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이 책의 작가의 말처럼 "나다움"을 찾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나다움을 찾은 것은 나의 라이프스타일을 탐색하고 이해하고 찾아가는 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