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기다리는 여행
이동진 지음 / 트래블코드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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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저자의 여행기인 생각이 기다리는 여행에서는 여행책에 나오는 뻔한 관광명소는 나오지 않습니다. 공간이 있는 곳, 디자인이 있는 곳, 사색과 이야기가 있는 곳, 경험이 되는 곳이 소개됩니다. 도쿄에서는 긴자식스를 중심으로 공간이 만들어주는 이야기, 디자인이 사람들에게 주는 가치를 알려줍니다. 긴자라는 곳이 누구에게는 젋음과 열정의 도시일지 모르지만 저자에게는 생각과 사색이 가능한 디자인 공간의 장소였습니다. 옥상을 틔워서 공간을 창출한 긴자식스의 외부와 내부의 공간연출은 직접 가보고 경험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타이페이에서는 숫자와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발리에서는 마치 천국을 말하듯이 자연과 맛과 멋을 알려줍니다. 타이페이의 책방에서는 외국에 여행할 때 꼭 한 번은 책방에 들려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됩니다. 1999년부터 세계 최초로 24시간 운영했다는 성품서점은 대만을 대표하는 서점으로 특히 둔화점에서는 숫자가 쏟아지는 듯한 숫자의 숲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책에는 숫자의 숲뿐만 아니라 성품서점의 사진이 담겨있으니 대리체험 해보면 좋겠습니다. 발리는 저도 단 한 번 가본적이 있었던 휴양지로 정말 천국과 같은 경험을 하고 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발리에서의 한 달 살기, 정말 꼭 하고 싶은 꿈 같은 계획인데 저자의 야이기도 읽어보고 참고할만 합니다. 발리는 자연과 맛과 멋이 공존하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런던은 작가에게 있어서 가장 최고의 장소인 듯 합니다. 이 책에서 가장 큰 분량을 할애하고 있는 런던 챕터는 "퇴사준비생의 런던" 취재기를 기반으로 내용이 펼쳐집니다. 본고장의 애프터눈 티를 경험한 이야기, 제품을 사야할 사람과 사지 말아야 할 사람을 알려주는 Knomo 브랜드의 이야기, 세상의 모든 것을 카피한 박물관인 V&A 뮤지엄 이야기, 250년간 한 번도 거르지 않았던 왕립 아카데미 여름 전시회의 이야기도 즐겁습니다. 런던은 아직 가보지 못했지만, 저자의 여행기를 통해 경험하는 런던은 아트, 공간, 건물, 맛, 아티텍처, 지식과 혜안을 주는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곳 같습니다. 런던에서 무엇인가를 얻어오고 싶다면 이 책을 한 번 쯤 읽고 가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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