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담 고미답 : 풍자 소설 교과서에 나오는 우리 고전 새로 읽기 5
박윤경 지음, 김태란 그림 / 아주좋은날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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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전, 특히 한국의 고전문학은 역사를 잘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대상을 품고 있으며 그 시대상이 현재의 시대상과 대비되면서 또 다른 가치를 부여하는 좋은 작품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고전의 가치는 시대가 흘러가도 그 값어치가 줄어들지 않고 시대의 변화에 맞춰 같이 바뀐다는 것도 일리가 있습니다. 이 책 고미담 고미답은 이러한 한국의 고전을 청소년을 위해 재해석하고 현 시대상에 맞춰 구성한 후 소개하는 좋은 책입니다. 고미답 고미답 5권에는 옹고집전, 양반전, 허생전이 실려있는데 이 중에서 양반전과 허생전은 조선시대 실학자 연암 박지원의 가장 유명한 작품중에 하나입니다. 고미담 고미답은 잘 알려진 고전을 그대로 책에 실은 것이 아니라 독자인 청소년들을 위해서 어려운 한자와 이해하기 힘든 단어는 쉽게 순화했습니다. 그리고 당시 시대상 중에서 현재와 판이하게 다른 경우 일부 편집한 것도 있습니다. 또한, 각 작푸의 말미에는 각 작품의 저자의 연대기, 당시 시대상에 대한 이야기 등 상식이 될 수 있는 내용을 풍부하게 실었습니다. 그리고 청소년이 직접 이 책에 대해 토론하는 대화형식의 컨텐츠를 구성해서 청소년들이 읽기에 가장 좋을만한 책입니다. 또한 각 챕터의 가장 마지막에는 작품을 읽고 서로 토론할 수 있을만한 주제를 정리해뒀기 때문에 고미담 고미답을 이용해여 홈스쿨링 논술토론을 할 수도 있습니다.

고미담 고미답 풍자소설에 실려있는 세 작품은 옹고집전, 양반전, 허생전입니다. 옹고집전은 작자가 미상이고 양반전과 허생전은 연암 박지원의 작품입니다. 세 작품의 공통된 특징은 당시 시대상을 잘 반영하고 쓴소리와 해학, 비판이 담겨져 있다는 점 입니다. 옹고집전(옹고집타령)에는 개과천선과 도인 등 불교적인 철학이 많이 담겨있으며 선과 악에 대한 의미도 내포되어 있는 작품입니다. 양반전은 조선시대 박지원의 시절 양반의 위세가 약해지고 사농공상의 가장 아래에 있는 상인계급의 위세가 커졌던 상황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상인이 양반의 자격을 돈으로 사고 팔고 했던 시대를 표현하고 그 와중에 양반의 허울을 돌려서 비판하는 멋진 작품입니다. 양반전의 토론주제인 "나라면 양반이 될 까, 상인이 될까?"는 청소년들의 생각을 깊게 만들만한 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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